일반산행기
화악산(9/3)
김남연
2022. 9. 5. 09:59
일시; '22. 9. 3(토) 09:00~16:18.
코스; 실운현-북봉-중봉-조무락골-복호동폭포-용수목
인원; 자연, 하운, 악수님과
계속되는 추석맞이 벌초계절이라 사람들의 왕래가 적은 북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화악산으로 봄이면 많이 가겠지만 계절이 여름을 지나 가을 초입이라 어떻지 궁금하다.
악수님이 닻꽃을 보자하는데 어떻게 생겼는지도 궁금하기도하고...
시내버스를 이용하여 내촌에서 사창리로 가려고 집을 나섰는데 버스가 금방 떠나버렸다.
다음 버스는 35분을 기다려야 한다...
어떻게하나 생각중인데 하운님이 빨리 택시를 타고 버스를 따라 잡자고 한다.
마침 방금전에 택시도 떠나버려서 발을 동동구르고 있는데 다행이 다음 택시가 나타난다.
택시를 잡아타고 오남역으로 향한다.
다행이 놓친 버스를 잡고, 버스에 올라 가쁜 숨을 다독인다.
내촌에 도착해서 사창리행 버스표를 끊고 파출소앞에 앉아 아침을 해결하며 하늘을 바라본다.
어제 바람이 많이 불었는지 맑고 깨끗한 하늘이 오늘 산행에서 멋진 조망을 선사할 것같다.
사창리에 도착하니 터미널에 버스를 타려는 사람들이 길게 늘어서있다.
토요일이라 휴가인지, 외박인지 거의 군인들이 태반이다.
택시를 잡아타고 실운현으로 올라간다.
구불구불 늘어진 도로를 따라 올라가 터널전에 내려 산행준비를 한다.
길건너 조망데크에서 북녁하늘쪽으로 트인조망을 한장찍고서 산행을 시작한다.
며칠전에 내린 비로 이곳의 등로도 많이 훼손되었다.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올라가니 임도가 나오고 왼쪽으로 올라가니 차량들이 늘어서있다.
아마도 가을꽃을 찍으러 온 사람들인 모양이다.
잠시 도로를 따라 진행하다 오른쪽으로 등로가 보여 들어간다.
등로를 따라가니 멀리 화악산정상까지 임도가 이어진다.
아무리 가을날씨라 해도 이 땡볕에 도로를 따라 올라가면 땀범벅이 될텐데...
중간에 애인사이로 보이는 젊을 청춘이 따라붙었다.
쉬고있는데 지나가려는 것을 붙잡아 막초도 한잔주면서 같이 올라가자하니 선선한 인상의 연인이다.
이런저런 얘기를 하며 같이 올라간다.
중간중간 꽃을 찍으려는 사진가들을 만난다.
북봉으로 오르려니 금강초롱, 이질풀, 과남풀 등 가을꽃들이 우리를 맞이한다.
북봉에서의 조망도 아주 좋다.
북녁땅도 보이는 듯하고, 춘천시내가 가깝게 보이며, 응봉, 몽가북계 등 주변의 산군들이 맑은 하늘아래 펼처져 우리의 눈을 호강하게 만든다.
중봉전의 안부에서 주변의 조망을 반찬삼아 점심을 해결하고 중봉으로 향한다.
200여미터를 올라가니 나무데크 조망터가 있는 중봉에 도착한다.
조망이 북봉보다는 약간 못미친다.
여전히 응봉의 산줄기가 렌드마크역할을 하면서 멀리 북한산도 보이는듯하다.
복호동폭포도 볼겸 가급적 가장 빠르게 하산하자고 한다.
아까 하운님이 철조망에 걸려 굴러서 무릎과 팔꿈치가 욱씬거린다고 해서...
애기봉방향으로 내려가다가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고 줄기차게 내려간다.
계곡에 다가왔는지 물소리가 들리고 시원한 계류옆에 어수리꽃이 아름답게 피어있다.
2주전만해도 시원하게 알탕을 했었는데 오늘은 언감생심이다.
벌써 가을속으로 들어온 듯 계곡물이 시원하다 못해 차갑다.
이곳에도 지난주에 내린 비로 계곡물이 무척 많이 흐른다.
없던 폭포도 생기고, 계곡을 계속 내려가니 복호동폭포 이정표가 보여 사진 찍으러 올라가니 가느다란 실폭이다.
이름은 거창하게 움크린호랑이라고... 이름이 쑥스럽다.
계류가 넓어지고, 경사도 수그러들면서 민가가 나타나고 도로가 보인다.
삼팔교를 지나 버스종점인 용수목으로 걸어가니 마침 버스가 대기하고있다.
일행들을 불러 버스에 올라타 가평터미널로 향한다.
가평터미널에 도착해 단골식당으로 가니 하필 휴가를 갔다.
하는수 없이 근처의 닭갈비집에서 뒷풀이를 하는데 모든 분들이 맛이 괜찮단다.
오늘은 무사하지(?) 않는 무사산행을 자축하는 건배와 함께 즐거운 뒷풀이 시간을 갖는다. .
▼ 실운현 들머리에서 북쪽방향
▼ 진범
▼ 임도가 나오고, 왼쪽으로 올라가니 도로가 나타난다.
▼ 금강초롱이 시작된다.
▼ 며느리밥풀...꽃잎사이에 하얗게 밥풀모양으로 두 개있다.
▼ 동자꽃
▼ 이질풀
▼ 금강초롱
▼ 투구꽃
▼ 북봉오르는중에 응봉능선
▼ 응봉동릉...몽가북계
▼ 대성산이 구름에 가렸다.
▼ 응봉
▼ 몽가북계
▼ 과남풀
▼ 구절초
▼ 북봉
▼ 과남풀
▼ 북봉에서
▼ 북봉에서
▼ 북봉에서
▼ 닻꽃,,,우리나라 특산물이라는데 별로 이쁘지는 않다.
▼ 중봉가는길에
▼ 수리취
▼ 구절초
▼ 점심자리에서,,,애기봉능선
▼ 점심자리에서,,,왼쪽은 몽가북계, 오른쪽은 애기봉능선
▼ 응봉과 몽가북계능선
▼ 화악정상
▼ 애기봉방향
▼ 중봉에서
▼ 잠시 너덜이 나오고
▼ 이질풀
▼ 하산길에
▼ ??
▼ 어수리
▼ 무명폭(복호동 폭포보다 낫다)
▼ 복호동폭포...가느다란 실폭이다.
▼ 배초향
▼ 흰물봉선
▼ 쑥부쟁이
▼ 뒤돌아본 중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