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박사로 통할 만큼 영어 실력이 뛰어난 여고생이 있었다. 그 여고생은 공부도 잘했지만 선생님들이 하는 말은
설령 틀린 말일지라도 철저하게 믹도 따르는 모범생이었지, 물론 영어시험을 치루면 늘 100점이었다. 때문에 영
어박사로 통했다.
그런데 한번은 이변이 일어났다.
중간고사에서 영어가 95점이었다. 영작에서 한 문제를 틀린 것이었다.
그 문제는 다름 아닌 '삶은 계란'을 영어로 쓰라는 문제였는데 그만 틀리고 만 것이다.
여고생의 어머니는 열이 받을 대로 받아 딸을 불러 세워놓고 다그쳤다.
"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 문제를 틀린 거야. 누워서 밥먹기잖아."
그러자 여고생은 이렇게 말했다.
"지난번에 국어 선생님이 그랬단 말이야,
'삶이란 계란과 같아야 한다. 매사에 너무 모나지 말고 그저 둥글둥글하게 살아가는 것이 곧 삶이란다.' 고 말했단 말이야"
그러니 그 여고생은 답을 이렇게 쓴 것이다.
Life is eg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