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으며 살자^^

빈자리

김남연 2009. 11. 12. 08:56

지하철을 탄 노인이 한 청년의 옆자리가 빈 것을 보고 물었다.

 

"젊은이, 여기 좀 앉아도 되겠소?"

"사람있습니다."

 

잠시후 예쁘장하게 생긴 아가씨가 그 자리로 다가왔다. 청년이 밝은 표정으로 말했다.

 

"아가씨, 여기 앉으세요!"

그 꼴을 본 노인이 화가 나서 물었다.

 

"아니 방금 전에는 사람이 있다고 하지 않았나?"

 

"바로 이 아가씨요. 이 아가씬 내 동생입니다."

 

노인이 꾸짖으며 청년에게 이렇게 말했다.

 

"이 아인 내 딸이야. 내가 언제 너 같은 아들을 낳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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