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18. 3. 31(토)
코스 : 장전교-가리왕산 상봉-중봉-하봉-농산물집하장
인원 : 영희언니, 모닥불, 악수, 수담, 사계, 신가이버, 해마, 오모, 무불, 메아리
며칠사이에 날씨가 완연한 봄을 넘어 초여름의 날씨를 느끼게 한다.
장갑도 벗고, 얇은 잠바를 걸친채 집을 나서도 추운 기운을 전혀 느끼지 못한다.
버스를 타고 구리를 통과할 즈음 날은 벌써 밝아진다.
동서울에 도착해서 반가운 이들과 인사를 하고 출발한다.
중부고속도로를 지나 제2영동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횡성휴게소에 정차한다.
역시 분뇨냄새가 진동을 하는 횡성이다.
이렇게 어쩌다 들르는 객들도 냄새에 고역을 느끼는 데, 저쪽에서 공부를 하는 민족사관고등학생들은 과연 공부가 잘 될까 모르겠다.
진부IC를 나와 구불구불 오대천을 따라가다 들머리인 장전교에 도착한다.
준비운동은 휴게소에서 미리했으니 그냥 오름짓을 한다.
초반부터 약 600여미터를 주구장창 급하게 올라간다.
모처럼 나오신 사계님이 선두로 나서고
자갈밭, 암릉 등 걷기에 그리 편하지 않은 등로는 계속되고
분위기가 서서히 좋아진다.
고도가 천미터가 넘으니 잔설이 제법있다.
점심자리...
분위기가 아주 좋아 사면을 둘러 진행하다가 능선에 올라오니 일행이 안보인다.
어이쿠...지나갔나 보다 하고 서둘러 올라간다.
아무리가도 일행이 보이지 않아 소리쳐 불러봐도 메아리도 돌아오지 않는다.
배는 고파오고 안되겠다 싶어 밥을 먹고 가기로 하고 좌판을 펼치고 막초 한잔 걸치고 밥을 뜨기 시작하니 오모님이 올라온다.
아니 어떻게 된거냐고 물었더니 자기도 꼴찌인줄 알았단다.
차츰 일행들이 올라오고 같이 밥을 먹는다.
일행을 다 만나고 느긋하게 출발한다.
고도를 높일수록 잔설은 많아지고, 길도 험해진다.
잡목과 잔설을 뚫고 올라서니 이내 정상이다.
가리왕산 정상
몇년만인지 모르겠다.
예전에 신ㅇㅇ 님이 저기 돌탑옆에서 거시기를 한장 두장.... 오백한장 오백두장.. 했던때가 언제인지^^
저멀리 하봉의 올림픽 스키장이 보이고
해마님은 뭐가 그리 즐거운지
중봉으로 가던중 만나는 주목
중봉에서 잠시 쉬어간다.
하봉이 가깝고
하봉의 스키장이 등산주등로다
하봉오르면서...돌아본 상봉
미세먼지에 뭍혀버린 육백마지기와 청옥산
분위기 아주 좋은 하산 코스,,,기가 막힌 선택이었다^^
임도에 내려선다.
소나무들이 죽죽뻗었다.
하산지점인 백석폭포 주변
지루한 하산길에 모두 안전한 하산을 축하를 하이파이브로 마무리하고
진부로 이동한다.
시원한 목간 후 다래식당에 모여 모처럼 풍성한 거시기주를 찐하게 만들어 풍성한 화재속에 즐거운 뒷풀이 시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