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2. 2. 12(토) 08;50~18;20
코스; 하뱃재-1077.0-1081.0-1070.0-1102봉-진장동-검산리버스정류장
인원; 자연, 하운, 악수님과 함께
갈때; 동서울에서 06;40분버스로 홍천으로 시외버스타고 하뱃재(08;00~08;45)하차
올때; 검산리 버스정류장에서 시외버스타고(18;45~1910) 홍천으로와서 뒷풀이 후 동서울로(20;30~21;40)
날씨가 많이 풀어졌다.
덕분에 홍천으로 가는내내 차창밖의 풍경이 미세먼지로 뿌옇게 보인다.
홍천에 도착하니 07;50이다. 바쁘게 하뱃재로 가는 버스표를 끊고, 아침을 조금먹는다.
항상 느끼는거지만 홍천까지의 버스시간을 왜 1시간걸린다고 하는지 이해가 가질않는다.
자주 이버스를 타지만 1시간이 걸린적이 없다.
빠르면 10분초과 아니면 20분이상이 초과되어 다른 버스를 이용할경우 놓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
승객들을 생각하면 정확한 버스시간과 연계버스시간도 적절하게 조정하면 좋겠다ㅠ>ㅠ
50여분만에 하뱃재에 도착하여 산행을 시작한다.
오늘은 산이름이 붙은 봉우리가 하나도 없는 구간이다.
1077봉, 1081봉 등...뒷풀이식당에서 옆좌석에 앉은 손님이 오늘 어느산에 갔다왔는지 물어본다.
글쎄요...답변이 빨리 나오지 않는다..산은 산인데 이름이 없으니...
1000미터급 봉우리를 여러개 오르내렸는데, 더군다나 오지의 능선이었구^^
마을을 지나 임도에서 산행준비를 한다.
아침도 먹고, 커피도 한잔하면서...
산행을 시작하자 급한경사가 시작된다.
등고선을봐도 오밀조밀한게 300미터 이상을 급하게 올라가야한다.
땅에 코를 밖고 오른다. 만약 종반에 이런데를 올라갔으면 초죽엄이었을것이다
▼ 들머리에서 올라야 할 능선

▼ 숲속에 들어가니 잔설이 살짝덮혀있다.

▼ 초반에 300여미터의 급경사를 내쳐 올라가야한다

▼ 산죽이 나오고 눈도 깊어진다.

▼ 1077봉...능선이 갈라지는 분기봉...목도 축이며 쉬어간다.
이봉우리 근처에 오르니 너덜도 나온다.
산행표지기가 몇객 보이지만 최근에는 별로 이용하지 않는지 능선이 아주 고요하게 느껴진다.
분기봉에서 악수님은 삼각점을 확인하러 다녀오시고 우리는 잠깐 쉬었다 가기로 자리를 잡는다.
방향이 북쪽이라 눈이 꽤 깊다.
발목을 덮는다.
가야할 방향으로는 잡목으로 잘 조망되지 않고, 지맥을 찾는 산객들이 없는게 아쉽게 느껴지지만 우리야 인적이 드물어 좋다.
잠시 눈길을 죽죽내려간다.
모처럼 눈산행이라 신나게 내려가는데 이런 산행이 초행인 하운님의 발걸음이 더디게 느껴진다.

▼ 1080봉을 향해 내려간다

▼ 능선에는 등로가 뚜렷하지만 잡목이 너무 많아 사람들이 지나갔는지 의문이다,.. 물론 최근에 눈이 내리고 앞서간 흔적도 별로없고,,,

▼ 1077봉 내리면서

▼ 1077봉 내리면서..우측은 가야할 능선이고 좌측은 1077봉에서 이어지는 능선

▼ 나무사이로 보이는 1081봉과 1102봉

▼ 좌로 1081봉 우로는 오늘의 최고봉인 1102봉

▼ 진행하는 능선이 상당히 껄끄럽다. 능선도 칼날같은 곳도 있고, 또한 잡목의 저항도 드세다.
10여년전에 영춘지맥할때 다녀갔었다는 악수님도 전혀 예전의 감흥을 모르겠다고 하신다.
멀리서 볼때는 거리도 가깝고 쉽게 오르내릴수있을것 같은데 실제 그곳에 오르면 경사가 장난이 아니다.
왼쪽의 1081봉은 내려갈때 눈도 깊어 내려갈떄 눈썰매를 탔고, 우측의 1102봉은 완만해 보이지만 1081봉을 내려와서 보면 상당한 경사였고, 등로 또한 껄끄러운 편이다.

▼ 계속되는 1000미터급 봉우리를 오르내리니 시간만 잘잘흐른다.

▼ 최근의 눈이 오고 우리가 처음 지나간다

▼ 눈이 그리 깊진않아도 제법이죠^^

▼ 양지바른곳은 거의 녹아있다....능선의 분위기는 아주 좋은데 거시기는 없다.

▼ 오늘의 최고봉인 1102봉

▼ 분기봉...여기서 하산을 시작한다.
여기에서 북쪽으로는 응봉산이나 영월지맥으로 향하고 우리는 남쪽으로 내려간다.
이제 15시가 조금넘었다.
여태까지만해도 버스시간에 맞게 하산할줄 알았다.
그런데 하산하는 구간도 만만치 않았다.
낙엽아래는 빙판을 이루고 있고, 등로 또한 평탄치 않고 가파르고 어려운편이었다.
계속되는 잡목의 저항과 고도가 잘 낮아지지 않는 상태가 이어지다가 600미터급에서 우측의 완만한 능선을 만나면서
탈출을 결정한다.
200여미터를 완만하게 내려서니 계곡이 나타나고 다시 조금더 내려가니 민가가 나타나고 산행이 종료된다.
시간은 촉박하지만 일단은 안전산행으로 마무리된게 다행이다 싶어 예정된 버스에 맞추기위해 부지런히 걸어가니 다행이 버스시간이 남아있어 산행뒷정리를 하고 다가오는 버스에 오르니 아침에 우리가 탔던 버스였고, 승객은 우리 4명뿐이다.

▼ 얼음성

▼ 얼음성

▼ 운무산과 한강기맥

▼ 하산해서 뒤돌아 본 능선

▼ 멀리 하늘금은 운무산 등 한강기맥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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