뾰루봉- 화야산(11/26) 토

일시;  '22. 11. 26(토) 09;10~15;40

인원; 하운, 해마님과

코스; 청평 뾰루봉식당-뾰루봉-화야산-배치고개(이천리)

갈때; 청평역에서 설악가는 버스(23번)타고 뾰루봉식당앞 하차

올때; 설악에서 청평가는 버스타고 청평역에서 전철로 집으로

 

오늘은 화천의 죽엽산을 가려했는데, 산행인원이 한 명, 두 명빠지다보니 3명뿐이다. 그냥 가까운 화야산을 가기로 한다.

거리도 가깝고해서 아침에 느긋하게 일어나 밥까지 챙겨먹고 집을 나선다. 사릉역에서 전철을 타고 해마님과 청평역에 도착해서 설악가는 버스를 확인해보니 역에는 안들르나 보다 하는수없이 터미널로 가서 설악가는 버스를 탄다. 커피한 잔 마실시간이 없이 금방 출발해서 15분만에 들머리에 도착한다.

 

뾰루봉식당앞에서 산행준비를 하면서 커피를 한 잔마시려는데 승용차에서 내린 누군가가 다가온다. 산림청옷을 입었다. 괜히 뜨끔한다. "혹시 뾰루봉을 올라가느냐. 그렇다고 하니까 화기를 소지하고 있는지 물어본다.  당연히 없다고 하니까...불조심해서 산행하시라" 하면서 승용차를 타고 간다.

휴 한숨을 돌리고 여유롭게 차 한잔을 마시고 출발한다.

 

임도따라 올라간다.

10여분 올라가니 임도는 끝이 나고 전나무숲이 나온다. 작은 계곡을 끼고 올라가니 뾰루봉주능선에 도착하고 북한강쪽에서 바람이 휭하니 불어온다.

새벽에 비가내렸고, 오늘은 바람이 잔뜩 불어오면 내일기온이 내려가 본격적인 겨울날씨가 올 것같다.

흙두덩을 바람막이 삼아 입산주로 막초한잔하면서 쉬어간다.

본격적인 뾰루봉구간이 시작된다.

전에는 느끼지 못했는데 산세가 은근히 사납다.

올라가는내내 바위구간이 만만치 않고, 낙엽도 수북하게 쌓여 발밑이 어떨지 모르고...하운님이 특히 힘들다고 한다. 

뾰루봉에 오르니 건너편의 은두봉과 축령, 서리산이 조망되나 가스가 많아 흐릿하다. 가야 할 화야산(4.5키로)도 까마득히 보인다.  바람이 엄청불어오지만 가스를 쉽게 몰아내지 못하나보다. 

정상을 내려서니 등로가 한결 부드러워진다.

 

 

 

▼  차 한잔 마시고 출발

 

 

▼  역광으로 정상방향을 

 

▼  뾰루봉

 

 

▼  뾰루봉에서 청평읍내

 

 

▼  뾰루봉에서 강건너 운두봉과 축령산방향

 

 

▼  뾰루봉에서 강건너 천마산방향

 

 

▼  뾰루봉에서 바람에 귀가 시렵다

 

화야산구간은 능선이 완만한 편이다.

물론 작은 오르내림이 반복되고, 안부에서 느긋하게 점심도 먹으면서 천천히 진행한다.

절골로 내려서는 안부를 지나고  지나가는 곳곳마다 가평군에서 적절하게  이정표를 해놓았다. 산림청에서 표시한 거리와 군에서 설처한 거리가 약간씩 달라 헷갈리지만 그리 큰 오차가 없으니 초보자들도 부담없을 듯싶다.

안골과 삼회리로 내려갈수있다는 이정표를 지나면서 화야산정상에 올라선다

정상에 서니 먼저 올라온 산객이 보인다. 잠시 쉼을 하는데 몇명이 더 올라오고, 여지껏 산객들은 한명도 보지 못했는데 화야산은 많이 올라오는 모양이다.

조망을 구경하며 쉬다가 고동산은 포기를 하고 배치고개로 하산을 결정한다

 

양평으로 내려가면 교통이 불편하다. 택시비도 많이 나오고, 배치고개는 설악면에서 가까와 훨씬 유리하다.

배치고개로 하산은 급전직하로 내리꽃는다. 잠시 완만하게 내려서다가 낙엽송군락지를 만나면서 한참을 줄기차게 내려가다가 자작나무군락지를 만나고 임도를 만난다. 임도는 산허리를 타고 옆으로 이어져서 잠시 임도를 따르다가 적당한 곳에서 계곡으로 떨어지면 폐가 비슷한 농원이 나오고 산행이 끝나간다.   버스정류장에서 옷매무새를 고르고...

하산시간이 일러 시간을 맞춘다고 도로를 따라 걷다가 마침 지나가는 택시가 있어 잡아타고 설악으로 들어간다.   2주전에 들렀던 단골식당으로 들어가 반겨주는 식당노부부의 환대를 받으며 즐거운 뒷풀이를 하고 버스편으로 청평으로 이동한다.

 

▼  뒤를 한번 쳐다보고

 

 

 

▼   화야산이 아득히 멀게보인다

 

 

▼  쌓인 낙엽이 포근한 이불같다.  점심먹고 가기로한다.

 

 

▼  여유롭게 천천히... 

 

 

▼  능선은 완전히 겨울옷으로 갈아입었다.

 

 

▼  화야산에서

 

 

 

 

▼  멀리 봉미산, 천사봉 용문산이 보인다.

 

 

▼  백운봉이 살짝보이고

 

▼ 배치고개로 하산중 만난 단풍나무인데, 한뿌리에 숱한 가지가 나왔네요  

 

 

▼  앞능선은 화야산 줄기, 오른쪽은 장락, 왕터산

 

▼  다시한번

 

 

▼  배치고개즈음에서 만난 자작나무군락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