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16. 2. 13(토) 07:45~12:05
코스 : 상오안저수지(법흥사터)-매화산-공골재-까끈봉-며느리고개
인원 : 버들, 모닥불, 스틸영, 악수, 대간거사총대장, 두루, 일타, 대포, 무불, 메아리
내일 오후부터 비가 꽤 온다는 예보를 보고 비맞이 산행준비를 철저히 하고 잠자리에 들다.
어제부터 몸이 좋지 않았다.
그래도 산에 가는 거야 매양 있는 것이니 신경을 쓰지 않고 새벽에 일어나 부지런히 준비를 하고 집을 나서니 가랑비가 흩뿌리고 있다.
동서울터미널에 도착하여 일행들과 반갑게 인사를 하고 홍천으로 향한다.
중간에 가평휴게소에 들렀지만 아직 어둑어둑한 날씨가 펴질 못하고 동료들이 화장실에 다녀오는 도안 차안에 대기하고 있는데 갑자기 왠 사람이 들어와 물건을 판다.
처음에는 아는 사람인가 하고 쳐다 봤지만 생전 처음보는 사람이 자는 사람을 깨우면서 강매하고 있다. 얼떨결에 처음 오신 일타님이 우리 일행인 줄 알고 물건을 사 버렸다.
웃기는 일이다.
빨리 내려가라 하고 황당한 표정으로 들머리로 향한다.
상오안 저수지를 지나 법흥사갈림길에서 도로가 좁아져 하차를 한다.
간단한 산행준비를 하고 산행을 시작하니 법흥사 경내를 거쳐 능선으로 진입하는데 법흥사가 폐허 직전이다.
경제가 어려워져서 많은 기업체들이 도산을 했는데 종교시설도 도산을 하다니...
들머리 부근의 법흥사(폐허가 되었다)
대포님더러 서부의 아지트가 없으니 이곳을 접수하라고 하였다. 아직은 상태가 쓸만하여 아지트로 삼아도 되겠다^^
법흥사 우측으로 올라가는 일행들
비온 뒤라 나무들이 싱그럽다. 신록이 우거진 여름에나 싱그러움을 느꼈었는데 겨울의 산에서도 싱그러움을 느끼게 해준다.
지난주만 하더라도 먼지가 폴폴나서 완전 짜증이었는데...
아직은 안개속을 헤메고 있음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음
매화산 주능선에 올라서니 서서히 조망이 트인다. 멀리 공작산과 우측의 봉화산
공작산을 당겨보고
이번에는 우측으로 좀 이따가 가야할 까끈봉과 왼쪽으로 갈기산
다시한번 갈기산을
까끈봉도 한번더
매화산 정상에서,,,사방 잡목으로 조망은 별루다.
아무 표시가 없는 매화산 정상...과메기에 막초를 한잔씩 하고 간다.
등을 보이고 있는 반팔차림의 악수형님.. 한겨울에 반팔을 나이를 거꾸로 먹고 있으시나??
까끈봉으로 가는 중,,,갈기산이 다도해의 섬처럼 떠있다.
가야할 까끈봉
등로가 요렇게 좋은 나무가 많아 기대를 했지만, 역시나 비슷한 것도 못봤다.
공글재에 내려섰다가 올라서면서 며느리고개로 향한다.
까끈봉
며느리고개로 향하는 중...등로가 반질하고, 다시 안개가 몰려온다.
며느리고개,
점심을 맛나게 먹고, 몸이 좋은 않은 관계로 오늘 산행을 홀로 여기서 접는다,
홍천시내로 이동하여 역시나 몸이 좋지않은 두메님과 목욕탕에 들어가 1시간여를 푹담그고 나오니 몸이 좋아진듯하였지만 다음날 오후부터 몸살까지 겹쳐 월요일 새벽까지 비몽사몽으로 헤메이다가 아침에야 겨우 힘을 차리고 출근한다.
평생 그렇게 힘든 감기+몸살을 겪은 일요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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