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행기

백암산, 울연산(경북, 영양/울진)

김남연 2019. 7. 24. 13:49

일시 : '19. 7. 27(토) 04:50~16:40

코스 :  선구리-722.8-백암산-723.0-916.0-797.0-신촌-점심-666.7-울련산-신원리

인원 : 모닥불, 악수, 대간거사총대장, 한계령, 소백, 킬문, 산정무한, 수담, 사계, 해피, 오모, 메아리


태풍이 올라온다고 한다.

많은 비가 뿌리고, 강풍도 불어댈텐데....나야 시원해서 좋겠지만,,집을 나설때 아내가 걱정을 한다.

혹시나 해서 우산을 집어들고 동서울로 향한다.

일행들이 하나 둘 모두 모이고 갑자기 일이 생긴 두분을 빼고 12명이 울진으로 출발한다.

중간에 무슨 휴게소 쉬었는지 모른채 꿈속을 헤메다가 차의 흔들림이 심해지면서 잠에서 깨어난다.

들머리에 도착해서 밖을 보니 비는 커녕 바람도 별로 없다.

태풍이 오긴 오나 ? 하고, 잠시 걱정아닌 걱정을 한다.

부지런히 준비를 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숲속에 들어가 잠시 걸어가니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얼마만에 맞아보는 비마중 산행인지 모르겠다.

시원하게 바람도 불고 비도 맞아보고...




안개에 휩싸인 숲속...비는 내리고, 아직 바람은 없다.


이제는 모두 비옷을 입고있다.


백암산 정상에서

비는 뿌리치고 바람은 생생불고, 사방이 운무에 갇혀있다.

촉촉히 내리는 비속에 오뎅탕을 처음 끓여먹고 간다.

먹을 때는 좋았는데 물건을 챙기기도 전에 출발소리가 나온다.

항상 가이버님이 이런 마음일꺼라 생각한다....우쉬



백암산 내리는 중에


어느쪽으로 가야 잘했다는 소문이 날까 논의중인 일행들



역시 탁월한 선택이었어,,,향상님^^

신촌으로 하산을 완료하고 1부산행을 마친다.

노란버스가 안보여 두메님을 부르고 버스정류장으로 들어간다.


동그란 상과 커피, 종이컵 등이 있다.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에 차나 한잔하고 가라는 뜻일까?

하긴 이곳이야 타지사람이 얼마나 지나갈까, 더구나 버스를 타고서...

하여간 솓아지는 빗속에서 모닥불님이 준비한 삼계탕과 향상님이 가져온 코냑으로 점심을 거나하게 먹고서 2부산행을 시작한다.

일단은 버스를 타고 고갯마루까지 올라간다.

고개에서 내리니 더덕마을이라는 이정표가 맞이한다.

임도를 따라 이동한 뒤 적당히 사면으로 붙어 능선으로 올라간다.


울연산으로 가는 중 벌목지대에서


울연산으로 가는 중 벌목지대에서


울연산 가는 중에


울연산정상

바람이 어찌나 세게 불어대는지 서있기가 불편하다.

얼른 사진을 찍고 신원리방향으로 하산을 한다.

하산을 하고 신원교로 걸어가는데 개천물이 엄청불어났다.

산에서는 몰랐었는데 비가 많이 오긴 했나보다.

봉화로 이동하여 오랫만에 간 식당에서 우리를 반긴다.

전에 홀대를 받아서 다른 식당을 이용했었는데, 손님이 줄었나보다 우리를 반기는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