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4. 8. 10(토)
오늘은 산행지인 키르키스스탄(키르키스; 사과 / 스탄; 땅,,,사과의 나라)으로 이동한다.
중간에 미국그랜드케년의 축소판이라는 차른케년을 구경한단다.
아침에 짐을 꾸리고나서 호텔에서 식사를 하러 내려간다. 각종 과일과 빵, 계란후라이 등 식단이 괜찮은 편이다. 여태 해외여행이라고는 베트남이 전부였는데 그곳은 더위때문인지 음식에 향신료 많이 들어있고, 기름진 음식이라 먹기가 불편했는데 왠지 이나라에서의 음식은 마음에 든다. 빵빵하게 배를 채우고 호텔을 나서서 소형벤츠버스에 오른다.
시내를 지나 외곽으로 달려간다. 사방으로 평원이다. 거대한 평원에는 밀과 옥수수가 주로 재배되고 있고, 간혹가다 각종과일밭도 보인다. 거대한 평원은 가도가도 끝이없는 지평선의 연속이다.
그런데 차른평원으로 갈수록 곡식이 있는 평원은 사라지고 잡초만 누렇게 자라는 건조지대가 이어진다. 스텝지역이라 강수량이 많지 않아(150mm) 땅이 메말라간다. 안따까운 마음이다. 지평선구경이 지겨울 무렵 경유지인 차른협곡에 도착한다. 바람이 엄청나게 불어온다. 여행사에서 준비한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는데 그릇이 날라갈까 걱정하면서 간신히 점심을 해결하고 협곡구경을 시작한다.(1시간 30여분 소요)
옅은 구름아래 햇볕은 여전히 뜨겁다. 다들 양산, 우산을 들고 걸어간다. 협곡으로 내려가니 바람이 잦아든다. 작은 그랜드케년이라는 말이 맞을 것같다. 나는 미국에 가본적이 없어 상상을 할수 없었지만...
협곡밑에서 올려다보는 바위의 모습이 흡사 여러 동물모습이다.
세월의 풍상과 오래전 계곡물에 깍이고 깍여 이렇게 멋진 모습을 하고 있다니....협곡을 끝없이 이어지는 듯하다.(90키로)
시간에 쫓겨 협곡을 되돌아와 중간쯤에서 협곡을 벗어난다. 다시 올라오니 역시나 바람이 시원하게 맞아준다.
다시 버스에 올라 다음 여정을 시작한다.
1시간여를 달리니 키르키스스탄국경에 도착하고 주위분위기도 차츰 변한다. 나무도 보이고 차츰 곡창지대가 시작된다.
다행이다. 출입국을 대기하는 인원이 많지 않다. 경우에 따라서는 1시간 이상을 기다려야한다는데...
공항에서 출입국하는 절차와 거의 비슷하게 통관절차를 거치고 다시 차에 올라 키르키스스탄으로 들어간다. 서서히 산악지대가 시작되고 사람사는 마을이 차차 보이기 시작한다.
키르키스스탄은 나라경제가 어려워 도로사정부터 나쁘다고 한다. (현지가이드가 키르키스스탄 출신 대학생인데 한류열풍덕분에 세종학당에서 한글을 배운 대학생이다. ) 현지가이드의 설명으로 키르키스스탄은 산악지대가 국토의 80%로 평균 고도가 1,900여미터로 아주 높단다. 우리나라 지리산높이다. 해서 목축업과 관광업외에는 일자리가 별로 없어 전국민의 15%정도가(800만중 100만명) 일을 찾아 러시아로 떠난단다.
하여 세금이 별로없어 주요도로를 빼고 동네 안길에는 비포장도로가 아주 많단다. 키르키스스탄 국내에 들어가면서 비포장도로가 시작된다. 물론 군데군데 새로운 도로포장작업이 한창이다.
키르키스스탄에는 산악지대가 많지만 평지는 그래도 평야가 넓어 밀농장을 비롯하여 농토가 넓직넓직하다.
다시 한참을 달려 아라콜패스 입구의 카라콜시내에서 저녁을 먹고, 근처의 호텔로 들어가 다음 여행을 위해 일찍 잠자리에 빠져든다.
▼ 알마티시내의 아침풍경(무농님 사진빌림)
▼ 한국식당에서 점심도시락을 산 후, 키르키스스탄으로 출발한다.
▼ 아라콜패스로 가는 도중에
▼ 달리는 차창에서 바라 본 황량한 벌판
▼ 차른협곡
▼ 다시 차에 올라
▼ 카자흐와 키르키스 국경선...걸어서 국경을 통과중
▼ 소나기가 온 후 쌍무지게가 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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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로를 함께하는 소무리
▼ 키르키스스탄에서 저녁식사
▼ 키르키스스탄에서 저녁식사후 옆식당에서 전통음악을 연주하는 젊은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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