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행기

홍천의 백암산(10/12, 토)

김남연 2024. 10. 13. 17:38

일시; '24.10.12(토)  10;40~14;30

코스; 연화사-벡암산-연화사 원점회귀

인원; 자연. 하운님과(그랜드산악회 이용)

갈때, 올때; 그랜드산악회 버스이용(천호역)

 

오늘은 산행보다는 잿밥산행이 목적이다. 그랜드산악회에서 20주년을 맞이하여 많은 산객들을 모시고 선물도 주고, 하산주도 준다하길래 따라간다.  좀 쑥스럽지만 이런 기회가 흔치않다는 하운님의 말을 쫒아 (옛부터 아내의 말을 잘들으면 여생이 편하다고 했다?)  홍천의 백암산으로 향한다. 

바야흐로 때가 때인지라 단풍객들이 설악산으로 향해가는지 고속도로가 정체되고 휴게소마다 많은 인파로 몸살을 앓고있다. 

겨우 들머리에 도착하니 들머리인 연화사를 훨씬 지나쳐 가령폭포 가까운곳의 주차장에 내린다. 차량 3대에서 쏟아내는 산객들이 120명이 넘는다. 백암산을 그랜드에서 접수 할 태세다. 준비운동하고 기념사진찍는 사이 눈치빠른 사람들은 산행을 시작한다. 우리도 뒤따른다.

 

가령폭포가는 나무계단을 오르니 산객 1명이 버섯을 캐려는지 등로를 벗어나 숲으로 들어선다. 우리도 원래 목적했던 우측의 능선에 붙기위해 재빨리 움직여 다른 일행들이 안보는 사이에 능선에 올라선다. 인파에서 멀어지니 조용하니 이제야 산에 온듯하다. 그래봤자 1시간도 넘지않고 일반등로를 만나 다시 북적북적하다.

 

단풍은 아직 많이 들지 않았지만 가을의 정취를 느낄수있는 날씨다. 치마를 입고 올라가는 사람, 일반운동화로 올라가는 사람 등등  사람이 많이 오니 별의별 사람들이 많다. 우측에서 올라오는 등로와 마주하는 삼거리를 지나 살며시 주위분위기를 살피며 올라가지만 순덕이의 모습은 눈에 잘 안띈다(억지로 1수). 어쩌다 하늘을 쳐다보다 느즈막히 올라 온 말라버린 노궁선생을 하나 채취하기도하며 올라가니 정상에 도착하고, 인증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을 피해 곁에서 대충 증명사진을 찍고 정상아래에서 오늘 처음 참석했다는 홀로 온 산객과  정상주를 마신다.

 

하산을 시작하여 자연님이 등로에서 노궁선생을 여럿 수확해 기뻐하는 사이에 하운님이 서운하여 일행들을 먼저 내려보내고 둘이서 조금더 능선을 따라내려갔으나 더이상의 버섯은 보지못하고 주차장으로 원점회귀산행을 마친다. 주최측에서 준비한 음식과 막초를 맛있게 먹고 잠시 기념식을 한 후 서울로 출발한다. 오늘도 짧지만 행복한 하루를 보냈다^^

 

 

▼  능선에 올라서서

 

 

▼  셋이서 호젓하게 걷다가 

 

 

▼  다시 일반등로를 만난다...지방도로빠지는 삼거리

 

 

▼  백암산

 

 

▼  하산길에 만난 단풍

 

 

▼  고목나무에 붙은 매미같은 노궁

 

 

▼  가령폭포방향으로 내려간다.

 

 

▼  하산후 주차장에서

 

 

▼  20주년 행사

 

 

▼  귀경하는 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