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18. 8.11(토) 09:00~17:20
코스 : 용문사-계곡-정상150미터전-우측-한강기맥길-천사봉-중원산갈림길-중원산750미터전-조개골
아들과 함께 치악산을 다녀오려 했으나 갑작스런 약속으로 혼자가게 되었다.
전철을 이용한 용문산을 향하기로 하고 짐을 싸들고 집을 나선다.
지난주에 비해 날씨가 약간은 누구러든듯하다.
냉골을 연상케하는 버스에서 내려 전철에 올랐으나 역시나 냉골이다.
맞은편 아주머니는 항상 그래왔는지 담요로 온몸을 덮고 잠을 청하고 있다.
사람이 비교적 한적한 양수역을 지나 국수역에서 itx를 먼저 보내려 잠시 정차한다.
기회를 이용해 전화를 했으나 안되어, 전동차 승무원에게 가니 승무원실은 좁고 냉방이 안된다.
내가 너무 춥다고 하니 그래요? 하면서 처음 들어본 말같이 얘기한다.
열차를 왔다갔다하면서 승객들에게 물어보더니 잠시후에 냉방이 약해지면서 몸의 돌기가 가라앉는다.
용문에 도착하니 역시나 식당차에서 호객행위를 한다.
홀로온 나는 곧 도착한다는 버스를 타고 용문사로 향한다.
용문사입구에 도착하니 9시 무렵이고, 하늘에는 구름한점 없이 도로의 열기가 후끈 올라온다.
용문사 일주문을 통과하니 계곡이 시작되고 너무 무더워 일찍부터 돗자리를 갖고 더위를 피해온 사람이 간간히 눈에 띈다.
은행나무를 사진에 담고서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다.
보기만 해도 우람한 은행나무
계류가 흐르니 시원하여 막초도 한잔 걸치고 잠시 쉬어간다.
정상 250미터 전에 우측으로 천사봉으로 가는 등로를 따라가다 보니
삼거리가 나오고 아무 생각없이 좌측으로 올라가니 부대철조망을 만난다.
조망터에서 바라본
용조봉-중원산-도일봉
한강기맥길
이정목을 한장 찍어보고
철조망을 따라 가다 기맥길인줄 알고 능선을 이어가다 방향이 이상하여 GPS를 바라보니 엉뚱한 능선으로 향하고 있다.
아까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내려가야 했다.
빽
문례재 부근에서 점심을 해결한다.
날씨는 무더워도 잠시 쉴때는 땀이 식도 식어 시원하니 산에 온 보람이 있다.
밥을 먹고 주위 생태계를 조사해 보니 역시나 나를 실망시키지 않는다^^
간혹 만나는 한강기맥 이정표
또한 등로주변의 식생이 좋아보여 잠깐 둘러보면 어쩌다 한수한수 눈에 띈다.
그렇게 진행하다보니 어느덧 천사봉전 삼거리에 도착한다.
삼거리에 베낭을 벗어두고 천사봉에 다녀오기로
천사봉에서 인증샷을 찍고 있으려니 건너편에서 두런두런 산객들의 목소리가 들린다.
다시 삼거리에 와서 싸리재 방향으로 진행한다.
요즘은 인기가 없는 기맥길.
그래도 표지기는 제법 달려있다.
원추리꽃이 활찍피어있다.
싸리재가는 중에
싸리재 가는중에
가리산방향
당겨도 본다.
오른쪽으로 가리산이 희미하다.
중원산 갈림길
중원산 가는중에 건너편의 도일봉
중원산 750미터전에서 우측의 조개골로 하산하기로 한다.
그런데 이코스는 인적이 아주 드물었다.
작은너덜도 제법 많았고, 인적이 드물어 희미하고, 거의 계곡으로 하산하였다.
계곡이 말라서 괜찮았지, 만약 비가 많은 철에는 절대 이용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2주전에 피서산행왔던 계곡에 도착하여 시원한 알탕을 하고 마지막 막초를 털어 넣고 날머리로 향한다.
더운 날씨였지만 푸른 자연의 품안에서 무더움을 모른체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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