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 8. 1(토) 04:20~15:45
코스 : 조제-876.1-대간길-선달산-회암령-어래산-923.6-의풍2리
인원 : 자연, 영희언니, 모닥불, 악수, 대간거사총대장, 일보, 향월초, 산정무한, 수담, 새들, 향상, 신가이버, 해마, 오모, 다올, 무불, 메아리.
여름방학 특별산행 2탄이다.
오늘은 오모님이 특별산행팀을 이끄는 수장으로 코스를 아주 잘 잡았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승연님의 버전으로 아주 명산이었다.^^
특별산행이지만 많은 인원이 참석해서 차량도 35인승으로 바뀌어 오늘은 느긋하게 한자리씩 차지하며 가겠다고 생각한다.
동서울에 도착하니 벌써 일행들이 많이 도착해 있다. 코로나땜시 전철의 막차시간이 30여분정도 빨라지니 생기는 현상이다.
출발시간이 다가오는데 차량이 오지않아 주최한 오모님이 기사에게 전화를 건다.
한참을 심각하게 얘기를 하는데 출발일정을 잘못알았단다.
내일로 알고있었다. 이런 황당한 일이....ㅠㅠ
이때 그냥 집으로 갔어야 됐는데...
그럼, 그냥 집으로 돌아가야 하나? 내일 전철로 근교산행을 해야 되나? 고민을 하고 있는데
오모님이 한참을 더 통화를 해서 차량이 오기로 했다.
출발시간에 거의 맞춰 도착한 버스에 올라 영월로 향한다.
여유롭게 한자리씩 자리를 차지하고 눈을 감고서 잠을 청한다.
비몽사몽간에 들머리 근방에 이르니 아직도 더 가야하냐는 기사의 걱정스러운 질문에 조금만 더를 반복하는 오모님의 당연한 답변속에 조재에 무사히 도착했다.
이때가 새벽 4시...차에서 나오니 하늘에 별은 보이지 않지만 비는 내리지 않는다.
산행준비를 하고 출발을 하려니 그새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이슬비정도의 빗방울에 치마를 뒤집어 쓰고 산행을 시작한다.
잠시 도로를 따르다가 이내 길은 사라지고 우리의 길이 시작된다.
잡목을 헤집고 올라 첫 봉우리에 오르니 이제부터 가파름이 차츰 수그러든다.
휴식중에
비는 그쳤지만 숲속의 비 설거지하러 가려면 바짓단이 다리를 휘어감는다.
오모님에게 선두를 맡기니 오늘은 내 바짓단이 덜 젖는다. 가끔은 이런날도 있네요^^
거시기의 생식상태를 조사하고 나오면 후미가 되고
커다란 나무그루터기가 보기 좋은데 사진이 흔들렸다.
대간길 주능선에 올라
잠시 조망이 트여 당겨서 담아본다.
날라간 가이버님을 붙잡아 쉬어간다.
긴의자가 마련되어있어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쉬어갔는지 쇠파리가 득실댄다.
그래도 목한모금 축인후 일어난다.
선달산 가는길에
가끔씩 나타나는 초원분위기
분위기가 아주좋아 혹시나하고 들어가보지만 영시원찮다.
산국
선달산에 오른다.
이곳에서 대간길은 남서로 내려가고 우리는 북서쪽으로 방향을 튼다.
오늘의 선두대장 오모님...어래산 가는중
어래산 가는중.. 대간길과 헤어지니 등로가 다시 좋아진다?
초원은 아니지만 내눈에 보기에 좋다.
다시 초원지대
조망터가 없으니 맨 동료들 꽁무니만 찍는다
그래도 어찌하랴!
부지런히 찍는 수밖에
회암령에 도착한다.
새벽녁에는 비도 맞고 시원해서 좋았는데 이제는 서서히 더워지기 시작한다.
그래도 쉬어간다.
점심을 해결하고, 천천히 올라간다.
어래산까지는 높낮이가 완만하여 걸음걸이가 가볍다.
룰루랄라 절로 노래가 나올듯...
어래산에 도착한다.
역시나 사방조망이 꽉 막혀있다.
여기서 잠시...발걸음이 불편하고, 큰 차량이 접근하기 어려워 하산지점을 조촌에서 의풍으로 바꾼다.
곰돌재로 향한다.
의풍으로 향하는 등로도 우리의 마음을 잘 아는듯 오지의 냄새를 물씬풍긴다.
내려가면서 만나는 송림지대
바위지대를 만난다.
조망터에 오르니 소백산쪽으로 조망이 훤하게 열린다.
형제봉방향
마대산방향
내려온 봉우리
다시 숲속을 유영하면서 하산을 완료하고 차량을 부른다.
아,,,또 다시 황당한 일이 벌어진다.
우리의 기사가 소백산 너머 단양의 온달산성부근에서 온다는 오모님의 말
어쩔수 없이 1시간여를 도로에서 허비하고 영월시내로 향하면서 오늘의 불안불안했던 하루일과를 마감하러 간다.
에이!! 뒷풀이나 찐하게 해야겠다.~~~
'일반산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둔덕산(8/15) (0) | 2020.09.04 |
---|---|
기룡산(8/8) (0) | 2020.08.14 |
베론성지 부근(5.9) (0) | 2020.08.03 |
죽렴산(7/18) 당일 (0) | 2020.07.21 |
설악산(7/4) (0) | 2020.07.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