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룡산(8/8)

일시 : '20. 8. 8(토) 08:40~16:40

코스 : 합강1교-493.4-기룡산-가아리

인원 : 자연, 영희언니, 모닥불, 솔잎, 대간거사총대장, 일보, 수담, 사계, 해피, 메아리

 

오늘 내내 비가 온다는 예보를 믿고 우산을 쓰고 집을 나선다.

차안에서 일기예보를 검색해보니 예보가 바뀌었다.

오후에 잠시 소나기만 온단다.

큰일이네...

비를 믿고서 반바지에 비옷바지를 준비했는뎅.ㅠㅠ

동서울에 도착하니 오랫만에 솔잎님과 수담님이 오셨다.

다른 2명은 못오고...

기분이 좋은 솔잎님이 오늘 아이스케끼는 본인이 쏘겠다고...아침부터 기분이 좋다^^

고속도로에서 나와 화양강휴게소에 들르니 화양강의 수위가 별로 높아지지 않은듯,,,그래도 경치는 항상좋다.

소양강을 지나니 세상에나 물이 그득하다.

이곳을 지나친지 수십년이지만 이렇게 물이 가득차있는 것은 처음 본다.

인제를 지나 들머리에 도착해서 출발준비를 한다.

 

 

화양강휴게소에서,,,화양강은 물이 그리 많이 불어보이지 않는다.

언제나 찾아와도 멋진 경치를 보여주는 휴게소 주변경치

 

화양강휴게소에서

건너편의 숲속에서 텐트를 치고 하룻밤 쉬어가면 얼마나 좋을까^^

 

합강1교옆의 파라다이스모텔 뒤에서 올라가기 시작하니 어제내린 비로 풀이 촉촉할거라 생각했는데 벌써 빗물이 다 떨어져비옷바지를 무색하게 만든다.

초장부터 다리에 땀띠나게 올라간다.

 

 

등로주변에 핀 망태주머니 버섯(버섯주변 가장 아름답고 신기하게 생겼다, 제 생각)을 비롯하여 요즘 비가 많이 온 관계로 이름모를 버섯들을 많이 본다.

 

 

올라가야 할 능선

 

철탑밑을 통과하여

 

인제읍내와 화양강이 내려다보이는 벌목지대에서 잠시 쉬어간다.

솔잎님이 준비한 문어숙회를 안주삼아 막초를 한잔하고 주변경치를 감상한다.

 

앙증맞게 핀 계란버섯

 

가파름이 수그러들자 모자도 벗을 여유를 갖으면서...

 

소나무도 별로 없고 분위기는 좋~다

 

다시 한번 쉬어간다.

도저히 더워서 비옷바지를 벗는다.

반바지만으로 숲속으로 들어가려니 왠지 두려웠는데....그냥 누볐더니,,,일요일부터 무릎아래가 상처와 벌레덕분에 가려움으로 오늘까지 고생중이다...이제는 서서히 사그라짐..

 

잡초가 수북한 헬기장을 만나고

 

점심시간 후

오늘은 비가 올거라 생각하고 사계님과 총대장님이 버너를 준비해서 따뜻한 날씨에 점심과 커피를 거하게 먹고 출발한다.

 

점심자리 주변

 

점심자리주변

 

이렇듯 분위기가 좋아보여 내려가 보지만 사람흔적이 많아 거시기는 보이지 않는다.

 

 

밥먹고 나니 발걸음에 힘이 난다.

 

 

기룡산 정상에서

몇번째 왔지만 사방 조망이 없어 정상다운 맛이 없다.

 

 

갑자기 나타난 벌목지대를 만나니 그제야 조망이 트인다.

 

 

벌목지대에서

 

벌목지대에서

 

멀리 흐릿하게 가리산도 보인다.

 

 

 

 

 

이렇게 보니 뭔가 작품을 보는듯 하다.

 

 

 

계속해서 벌목지대를 통과한다.

 

임도에서 주변경치를 보며 잠시 한담을 나누고

 

헬기장을 만나고

 

다시 벌목지대를 만나면서 본격적인 하산을 시작한다.

마지막 간식을 털어먹고, 불어난 강물을 피해 다소교쪽으로 방향을 약간 튼다.

 

 

오른쪽 능선으로 내려가려 했으나, 북쪽으로 방향을 틀고

 

 

내려온 봉우리가 구름에 갖혀있고

 

조림지대를 내려서며

조림지대를 내려서며

비가 많이 와서 절개지의 나무가 쓸려내려갔다.

 

마지막 임도로 내려서며

 

이제는 임도따라 가기만하면 된다.

원래 이번주는 휴가산행을 가려했으나 비도 온다고 하고 코로나도 그렇고해서 사람들의 호응이 없어 포기했지만 원통 태릉사장님과의 약속때문에 다시 오게 됐다.

목간을 하고, 뒷풀이 장소로 이동하여 오늘의 여유로웠던 산행를 이야기삼으며 즐거운 시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