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행기

부목재-대학산

김남연 2021. 2. 22. 21:40

언제 : '21. 2. 20(토) 09:10~15:58

산행한 곳 : 부목재- 삼거리봉- 대학산-임도-노천리(406번 지방도)

누구와 : 자연, 제임스, 그리고 나

 

산에간다고 번개산행방에 올리니 자연님과 제임스님이 같이 간다고 연락이 온다.

토욜새벽에 자명종 소리가 울리기전에 일어나 산행준비를 주섬주섬한다.

집을 나서니 기온이 많이 올라가서 차가운 느낌이 안든다.

동서울터미널에 도착하니 모닥불님과 승연님이 보인다.

반갑게 인사를 한다. 승연님은 1년만에 보는것 같다.

그들과 헤어진후 홍천행버스에 오른다.

홍천에 도착하니 농어촌버스가 40분후에 출발한다. 그 사이에 아침대용으로 떡을 먹고, 커피도 한잔하고 준비를 하면서 버스에 올라 들머리인 부목재로 향한다.

 

동면사무소를  지나치니 산불감시  깃발이 보인다.

벌써 봄 산불 경방기간이 다가왔나보다.

혹시나 부목재에 산불감시요원이 와 있을지 몰라 걱정이 앞선다.

부목재에 도착하기 전에 지도를 보면서 혹시 모를 산행코스를 잡고자 머리를 이리굴리고 저리굴려보나 부목재에 도착하니 다행히 아무도 없다.

얼른 준비를 하고 부목재를 벗어난다.

 

임도따라 약간 내려가다가 앞으로 보이는 능선을 잡고서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다.

오르는 사면이 가파르기도 하지만 북쪽방향이라 땅이 땡땡얼어서 올라가기 쉽지않다.

어렵게 능선에 올라서니 찬바람이 땀을 식혀준다.

안부에 둘러앉아 막초로 입산주를 한잔하면서 쉬어간다.

 

북쪽으로는 겨울이고 남쪽은 봄기운을 느끼면서 능선을 지쳐가니 어느새 한강기맥길과 만난다.

삼거리봉을 지나면서 대학산으로 방향이 틀어지고 본격적인 기맥길로 접어든다.

일단을 계속해서 내려간다.

200여미터를 내려서니 가래골로 내려가는 안부와 만난다.

다시 오름짓을 시작해서 대학산에 도착한다.

가스와 잡목으로 조망이 별로다.

정상옆에 자리를 잡고 점심을 하기로 한다.

토요일이라 그런지 오가는 산객이 한명도 없어 셋이서 한갓지게 점심을 먹고 후식으로 마가목커피까지하면서 자리를 일어선다.

다시 하산을 시작한다.

300여미터를 내려가니 임도가 나타난다.

한귀퉁이에 나무데크가 있어 자리를 잡는데 갑자기 트럭이 지나간다.

막초를 한잔들이켜고 다시 오름짓을 시작한다.

100여미터를 올라 기맥길과 우리가 가고자하는 길이 갈라지는 무명봉에 올라 가쁜숨을 들이켜고, 오늘 약간 힘들어하시는 자연님을 핑계삼아 왼쪽으로 방향을 잡고 본격적인 하산을 시작한다.

잔잔한 봉우리를 오르내리며 능선을 이어가니 갑자기 벌목지대를 만나고, 왼쪽으로 덕구산이 높아져만간다.

적당히 능선을 잡고 노천리로 내려서니 시간이 버스시간이 1시간여가 남는다.

일단 하이파이브로 무사산행을 자축한다.

 

 

 

오늘도 지난주처럼 흐릿하다.

 

한강기맥길로 접어들면서 쉬어간다.
진행하는 우측으로 커다란 낙엽송들이 즐비하다. 조림한게 아니라 천연림같다.
가는 겨울이 아쉬운듯 북사면으로는 옅은 눈과 낙엽밑으로 얼음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분위기가 아주 좋아보여 내려갔다왔지만 소득이 없다.

 

소나무와 참나무가 질서정연하게
소나무가

 

멀리 부목재가 보일듯 말듯하다.
대학산 정상...모처럼 왔지만 잡목에 사방조망이 별로
삼각점도 찍어보고

 

부목재가 확연하다

임도에 내려서서...네거리다.

햇볕이 좋아 잠시 쉬어가는데 트럭이 스윽지나간다.

 

덕구산 지능선

 

저봉우리에 오르면 좌로는 한강기맥이 우측으로는 우리가 가고자할 능선이...
그렇지만 자연님이 힘들어해서 조금 거리가 짧은 좌측으로 방향을 잡는다.

 

내려온 대학산을 잡아보고

멀리 하늘금을 이루고 있는 공작산

 

벌목지대에서,,,건너편의 덕구산능선과 노천리방향
시간이 오후로 접어드니 가스가 조금씩 걷힌다.
벌목지대를 내려오며

노부부가 한가로이 햇볕은 쬐고 있다.

 

오늘도 무사히 산행을 마치고 하이파이브를 하면서 스틱을 접는다.

 

이게 뭔고 하면 하얀머리가 검게 된다는 하수오,,,계곡옆으로 종종 눈에 띈다.

 

버스가 오는 시간이 1시간여가 남아 마일리지도 쌓을겸 도로를 걸어가고 있는데 밭에서 냉이를 캐고 있는 농부를 발견한다. 가까이 다가가니 밭이 온통 냉이로 가득하다. 자연스럽게 자연님이 농부에게 다가가 냉이가 탐스럽다면서 말을거니 농부가 캐가라고 한다.

차 시간도 넉넉하고, 덕분에 냉이를 한아름 캔다.

오늘은 집에가서 아내에게 사랑받겠다.^^

곧이어 도착한 버스에 오르니 기사님이 아는 체를 한다. 아까 마을로 들어가면서 우리를 봤다고, 홍천터미널에 도착하여 친절한 단골식당으로 들어가 오늘 수확한 거시기주와 함께 즐거운 뒷풀이를 하며 오늘 하루를 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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