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5. 2. 8(토) 09;03~15;50(6시간 47분)
코스; 벚고개-불기산-423.3-527.2- 수정봉(593.5)-임도삼거리-두밀리(약10키로)
인원; 자연, 하운님과
갈때; 가평역에서 버스(41번)로 환승(08;50)하여 들머리 벚고개(빛고개) 하차
올때; 두밀리에서 택시로 가평역으로 와서 뒷풀이 후(닭갈비) 전철타고 집으로
지난 한 주 산행을 못가서 몸이 근질근질하다.
지난 번에 다쳤던 허리가 완치는 안됐지만 약간은 무리를 해서 봉미산을 가려고했다. 그런데 목요일 오후늦게 갑자기 눈이 많이 와서 금요일아침까지 고민하다가 가깝기도하고 처음가보는 불기산으로 산행지를 변경하고 집을 나선다.
금년겨울에 가장 춥다는 날씨에 집을 나서는데 코끝이 시리다. 전철에서 금년 처음뵙는 자연님과 반갑게 인사를 하고 가평역에 내린다. 대기실에서 산행준비를 하고 현리터미널가는 버스에 오른다. 승객이 우리 세 명뿐이다. 우리가 버스를 통채로 전세냈다.
들머리인 벚고개에 내리니 차가운 바람이 불어와 더욱 몸을 움추려들게 한다. 곧 산으로 올라서서 가파르게 올라가니 몸이 훈훈해지고 겉옷을 한꺼풀 벗고 간다. 엇그제 서울부근은 눈이 꽤많이 왔는데, 이곳에는 눈이 2센티정도로 조금 내렸단다. 그렇지만 산속에는 거의 내리지 않은 듯 꽤 묵은 눈이다. 그래도 동물들의 발자국은 있지만 사람의 발자국은 거의 없는 신설을 밟으면서 올라간다.
눈은 깊어야 발목을 정도지만 이것도 러셀하느라 평상시보다 힘이 많이 드는 산행이다. 꽤나 가파르게 오름짓을 하다보면 주능선에 오르고 곧 정상이다. 주변의 잡목으로 조망은 없다. 바람도 차갑고 눈도 깊어 햇볕좋은 곳에서 쉬자고 정상인증만 하고 내려간다.
초옥동과 갈라지는 삼거리에서 급전직하로 내려간다. 급하게 내려가다보면 이정표가 나오고 방향이 오른쪽으로 급하게 꺽어지고 계속 내려간다. 등로가 완만해질무렵 불기골과 갈라지는 삼거리를 만나고 등로는 완만하게 이어진다. 완만하면서 천천히 내려가다 보면 상천리와 두밀리로 내려가는 사거리를 만나고 수정봉을 향해 다시 오름짓이 시작된다.
520봉을 오르며 오른쪽으로 임도가 보여 잠시 하산을 유혹받는다. 그렇지만 아무리 힘들어도 수정봉은 찍자고하고 힘을 내서 수정봉으로 향한다. 등로는 활엽수가 많아 눈이 깊고, 오른쪽은 침엽수가 많아 눈이 별로 없어 등로오른쪽으로해서 올라가니 훨씬 수월하다. 곧이어 수정봉에 도착하니 색다른 정상석이 우리를 반긴다. 왼쪽으로 청우산으로 가고 오른쪽은 대금산으로 이어지는 삼거리봉이다. 정상을 내려선다.
미끄럼타듯이 쭉쭉내려서니 임도가 나오고 잠시 양지바른곳에서 마지막 간식을 털어먹고 하산한다. 구불구불 임도길을 따라 1시간여를 내려가니 마을이 시작되고 곧 도로도 나타난다. 마을길을 잠시 걸어가면 두밀리 버스종점에 도착하고 오늘도 무사산행을 자축하는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버스시간을 보니 1시간이상 기다려야 한다. 택시를 불러 가평역으로 향한다. 즐거운 뒷풀이를 생각하면서 ...
▼ 들머리인 벚고개
▼ 불기산 오름중..건너편의 호명산줄기
▼ 낙엽송군락
▼ 종일 신설을 밟으면서 올라간다.
▼ 가끔가다 깊은 눈도 만난다
.
▼ 불기산이 가깝다
▼ 발자국
▼ 정상에서
▼ 삼거리에서 급전직하로 내려간다.
▼ 다시 능선이 완만해지고, 여유롭게 신설을 밟으면서 걸어가다보면
▼ 어느덧 수리봉이 바로 앞에 보인다.
▼ 왼쪽은 불기산 남릉, 하늘금은 고동산?
▼ 수리봉..정상석을 예쁘게 만들었다. 대금산과 청우산 삼거리
▼ 멀리 하늘금은 운악산
▼ 대금산라인
▼ 임도시작..임도따라 계속가면 두밀리 버스종점이 나온다.
▼ 가평역 앞의 닭갈비식당, 맛이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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