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5. 4. 5(토) 09;15~17;20(8시간 5분)
인원; 오지산행 11명(신가이버대장, 자연, 영희언니, 모닥불, 하늘비, 대간거사, 사계, 상고대, 해피, 다올, 메아리)
코스; 미탄면 평안리-89 3.1-성마령-950.4-1180.3-1198.3-풍차단지임도-단군동상 인근(10.2km)
갈때, 올때; 오지산행 버스이용(100번 버스/ 집 06;00/ 광나루역 06;26/ 동서울터미널 06;32/ 05시 35분버스를 타야할 듯)
어제 하운님이 갑자기 일이 생겨 오늘 산행을 못하게되었다.
자연님께 전화하여 오지에 가자고 하니 흔쾌이 찬성해서 모처럼 오지산행에 동참한다.
비예보가 있어 우장을 단단히 준비하고 집을 나선다. 100번 광역버스를 타고 가는데 도착시간이 약간 늦겠다싶어 약간 늦는다고 연락하고 동서울터미널에 도착하니 일행들은 모두 와있고 버스는 출발한다. 모처럼 참석해서 동료들이 반갑게 맞이해주고 먹을것도 잔뜩준다.
오후에 비소식이 있어 고속도로는 막힘이 없이 잘 나간다. 새말IC에서 빠져나와 42번 국도를 타고 1시간여를 더 달려 들머리인 평창의 미탄에 도착한다. 버스가 올라갈 수있는데까지 올라가서 하차를 하고 곧바로 산행을 시작한다.
잠시 마을안길을 따라 올라가다 삼거리에서 능선에 달라붙는다. 잠시 올라가는데 동네 주민인듯한 사람이 다가와 이곳은 개인땅이라 돌아가란다. 사정을 해서 겨우 통과를 하고 능선을 지쳐올라간다.
사방에 생강나무꽃과 올괴불나무꽃이 우리를 반긴다. 임도를 지나 조금 더 올라가니 주능선에 도착한다. 찬바람이 불어오지만 4월의 바람이라 그리 차갑게 느껴지지 않는다. 등로의 오른쪽은 경사가 급하여 절벽이고, 왼쪽은 비교적 완만하게 이어진다. 다들 천천히 올라간다.
등로는 사람들이 거의 다니지않아 아주 깨끗하고, 무슨 나무인지 모를 낮은 키의 잡목이 자꾸만 발목을 잡는다. 주변식생을 조사하며 진행하다가 성마령을 지나 내려가는데 이길은 인적이 전혀없고 온갖 가시나무와 잡목이 온 몸을 휘감는다. 어렵사리 안부에 내려서서 점심자리를 찾아 잠시 올라가면 평편한 안부가 나와 점심을 먹고간다. 여럿이 모여 점심을 먹으니 더욱 밥맛이 난다. 신대장님이 끓여주는 커피를 맛나게 먹고 자리를 일어선다.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그나마 점심먹고난 후라 다행이다. 고도를 계속 높여가니 주변이 온통 안개속으로 들어가고 빗방울도 차츰 눈으로 바뀐어간다. 잡목을 잡으며 진행하니 장갑을 3개나 가져왔지만 모두 젖어 손도 시려워 핸드폰 꺼내기도 어렵다. 잡목속에 습설을 뚫고 가기 어려워 다들 선두에 서기를 꺼려한다. 다행이 다올님이 준 핫팩을 사용하여 어렵게 길을 내며 진행하고, 고도가 1000미터를 넘으니 눈도 많이 오고, 추위도 몰려온다. 4월의 백설을 맞으며 올라가니 눈은 즐겁지만 몸은 추위에 떨린다. 차츰 육백마지기가 가까와지니 등로도 엄청 넓어지고, 완만한 오름이 이어지면서 곧 풍력조성단지가 나온다.
여전히 안개로 한치앞이 안보여 하산길도 찾기가 쉽지않다. 두메님과 통화하여 차량을 수배하고 임도따라 하산을 시작한다. 줄기차게 내려가다보면 눈도 차츰 잦아들고 눈이 비로 바뀐다. 40여분을 길을 따라 내려서니 두메님 차량을 만나고 오늘 산행을 마감한다. 평창읍으로 이동하여 모처럼 목욕을 개운하게 하고 근처의 단골식당에서 즐겁게 뒷풀이를 하고 서울로 올라간다.
▼ 일단은 마을 안길을 걷다가(영희언니 사진 빌려옴)

▼ 산등성이가 나타나 올라간다. 잠시후 동네사람을 만나니 여긴 개인땅이라 못간다고 하니 사정을 해서 겨우 통과한다.

▼ 요즘에는 생강나무꽃이 만발했다. 냄새도 무척 좋다

▼ 올괴불나무꽃...이 산에는 올괴불나무가 무척 많다. (영희언니 사진 빌려옴)

▼ 건너편 능선

▼ 893.1봉

▼ 고양산방향 (영희언니 사진 빌려옴)

▼ 성마령(영희언니 사진 빌려옴)

▼ 깊은 산중에 누가 사다리를 만들어 놓았나요?

▼ 보기에는 걷기좋은 산길인데, 발목을 잡는 잡초(?)때문에 진행속도가 더디다.

▼ 올라갈수록 안개는 점점 더 짙어지고, 점차 비는 눈으로 바뀐다.

▼ 또다른 성마령이라는데, 비석에 "세상의 관문~~"이라 씌어있다.

▼ 오리무중속에서

▼ 1180.3봉

▼ 단체사진 (영희언니 사진 빌려옴)

▼ 4월인데 이렇게 눈이 내리네요^^


▼ 풍력단지임도를 따라 내려간다. (영희언니 사진 빌려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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