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봉평의 1212봉(6/18)

일시 : '16. 6. 18(토, 09:20~17:20)

코스 : 백운동-1088.0-1075.1-1005전위-거문골, 점심, 차로이동 음지동-1250-1207.4-948.1-보래동

인원 : 버들, 영희언니, 모닥불, 대간거사, 한계령, 상고대, 사계, 두루, 신가이버, 해마, 제임스, 대포, 무불, 메아리

 

다음주부터 장마가 시작된단다.

그래서 그런지 오늘 날씨가 무척 후덥지근하다.

날씨는 덥고, 바람한 점 불지않고,,,날벌래들이 판치고,,,영 짜증이 나는 하루였지만,,,그래도 간간이 불어오는 바람과 오지의 숲속을 헤치느라 행복한 하루였다^^

 

동서울로 향하는 버스에 오르니 갑자기 손전화가 울린다.

한계령님이 무단출석하신단다.

왠걸 반갑지요^^

동서울에 도착하여 반가운 님들과 인사를 하고, 봉평으로 향한다.

중간에 횡성휴게소에 들러 치카치카를 하고,,,

 

평창올림픽을 위한 영동고속도로의 공사로 약간의 정체로 산행들머리를 약간 수정을 한다.

흥정계곡입구에서 오르려는 것을 왼쪽으로 돌려 백운동 부근으로 잡는다.

중간에 평창올림픽을 위한 도로공사, 팬션, 스키장 공사 등등 공사현장을 많이 본다.

 

어쨋거나 백운동 부근에 도착하여 간단한 준비운동을 한 후 내리쬐는 태양을 온몸으로 맞으면서 산행을 시작한다.

 

 

산행 들머리,,,도로를 따라 민가를 지나 계곡을 건너 능선으로 붙고, 바로 나타나는 임도를 건너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후덥지근한 날씨에 바람한 점이 없으이 땀이 비오듯 하다.

지난주 지리 왕시리봉을 같을 때와 비슷하게 땀이 샘솟는 듯하다.

 

 

 

두번째 휴식중

등로는 선명치 않으나 역시 우리나라의 산이 그렇듯 희미하게 나마 길이 나 있다.

간혹 분위기 좋은 곳에서 사면을 들리면 기대에 부응하듯 거시기를 수확하는 룰루랄라 기분좋은 분위기의 숲속이다.

중간에 나타난 산죽이 숲을 덥고 있지만 거시기도 제법 군데군데 나타난다.

 

 

주변은 온통 산죽과 참나무가 군락을 형성하고 있다.

오늘 코스는 산이름이 없는 능선이라 그런지 사람의 흔적이 많지 않다.

그래서 거시기가 아직까지 남아있지 않나 하는 대간거사님의 말씀처럼,,,

캐기가 어려워서 그렇지 기분은 아주 좋~다..

 

 

1075.1봉을 내려오는 일행들

 

 

소낭구 군락지도 만나고,

 

자작나무 군락지도 만난다.

조망이 트이는 곳이 없어 온통 나무숲을 유영하듯 진행한다.

 

 

거문골로 내려서고 있다.

계곡으로 내려서니 이제야 조망이 조금씩 트인다.

 

 

1부 종점에서 차를 불러 놓고, 점심먹을 준비를 한다.

밥먹기 전에는 구름이 온통 하늘을 가려 시원했었는데, 밥을 먹기 시작하니 구름이 사라지고 땡볕이다...참 희안한 일이다..

그래도 맛난 점심을 먹고, 힘차게 2부 출발을 위해 음지동으로 향한다.

 

 

1부 시작과 같이  땡볕에 임도를 따라 2부 산행을 시작한다.

역시 바람은 없고, 땀은 비오듯 하고...

 

낙엽송 군락지대 시원하게 하늘을 향해 뻗어 있다.

계곡을 벗어나 능선을 달라 붙으면서 2부산행이 본격화 된다.

역시 바람이 불어 오지 않지만 숲속이라 견딜만 하다.

날이 더운 관계로 주능선에 오르려는데 높이는 얼마 않돼도 쉼을 두번을 하면서 올라간다.

 

 

 

힘들게 올라서서 주능선에 도착하고 한참을 쉬어간다.

널널한 능선이 시작되니 당분간은 고도차가 별로 없어 룰루랄라 진행을 한다.

이 능선은 한강기맥에서 회령봉을 거쳐 내려가는 능선이라 사람들의 흔적도 많아 진행속도가 난다.

그래도 더운 날씨를 핑계삼아 계획했던 코스를 변경하여 948봉에서 보래동으로 하산을 하기로 한다.

 

948.1봉을 지나 안부에 핀 붓꽃

막판 948봉을 100여미터 힘들게 올라서고, 본격적인 하산을 시작한다.

 

역시나 산죽을 헤집으며 하산을 하니

보래동으로 떨어지고, 하늘은 쾌청한 듯 흰구름이 떠가고 있다.

오늘도 안전 산행을 하이파이브로 자축하며 장평으로 이동한다.

 

멀리 한강기맥 능선이 하늘금을 이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