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19. 3. 16(토) 09:20~16:45
코스 : 다리골-하봉-오두치-나전리
인원 ; 영희언니, 모닥불, 중산, 악수, 한계령, 소백, 산정무한, 수담, 사계, 향상, 해마, 도자, 무불, 메아리
금요일 오후부터 내린비가 강원도에는 눈으로 바뀌어 대설주의보가 걸렸단다.
산행지는 괜찮치만 도로의 제설작업을 안했으면 어찌하나 싶었다.
코스를 변경해야 되나하고,,,
아침에 일어나 짐을 꾸리고 집을 나서니 날씨가 춥지않고 포근한 느낌이 든다.
차를 타고 동서울에 도착하니 두메님차가 도착해 있고 일행들이 속속히 도착한다.
삼패에서 한계령님을 태우고 출발한다.
잠깐 눈을 붙이고 일어나니 사방산들이 눈에 덮여있다.
새벽까지 내린눈이 바람도 불지않아 산에도 나무에도 하얗게 덮여있다.
소나무에 쌓인 눈을 보니 꼭 툰두라지방에 온듯한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ㅎㅎ
다들 스패츠는 준비하지 못해 걱정이나 눈에 비친 절경에 감탄사를 자아낸다.
횡성휴게소에 들러 한번더 눈감상을 하고 들머리로 이동한다.
가는 도중에도 차창으로 눈을 돌린채 금년의 마지막일지 모를 눈꽃을 감상한다.
들머리에 도착하여 재빠르게 산속으로 들어가며 오늘의 산행을 시작한다.
들머리의 건너편
소복이 눈을 지고 있는 산자락
새벽까지 내린눈을 바람도 불지않아 가지마다 눈을 지고있다.
어느 양반의 무덤가에서 첫휴식을
(향상님의 사진을 빌림)
중산님이 가져오신 홍어회를 안주삼아 막초를 거푸 2잔이나 비우고 나니 땀이 수그러들어 추워지기 시작한다.
수북이 쌓인 눈을
부지런히 올라간다.(향상님 사진)
그사이로 지나가는 일행들
재법쌓여있는 임도의 눈
오늘 몸상태가 좋지않은 산정무한님과 사계님을 뒤로하고 나머지는 계속 전진한다.
(사계님사진) 임도를 따라갔던 무한님
해병대로 간 사계님
사방이 안개에 휩싸여 보이는게 없다.
발밑도 한번 찍어보고
안개와 안개눈이 앞을 가리는 등로
하봉에 도착하여 점심을 먹는다.(향상님 사진)
수북이 쌓인 눈을 헤집고 점심을 먹고나니 온몸에 추위가 몰려온다.
하봉정상(향상님 사진)
물론 안개로 한치 앞이 보이지 않는다.
하봉을 지나 오두치로 가는 등로가 평탄치가 않다.
등로도 뚜렷하지 않은데 어제 내린 눈이 그나마 등로를 덮고 있어 자잘한 알바를 수시로 거듭한다.
오두치 100여미터 전에 뒤에오고 있을 일행에게 전화를 하니 임도로 진행하다가 오두치를 지나 하산을 시작한다고 한다.
오두치부터 등로상태가 많이 좋지 않단다.
걱정이 사라지고 우리도 자리를 털고 일어나 앞으로 진행한다.
오두치에 도착하니 앞서간 일행이 남긴 족적이 남아있다.
오두치를 지날때도 역시나 등로의 상태가 좋지 않다.
앞서간 일행들이 하산을 시작한 안부에 도착하니 벌써 4시 15분을 알린다.
일행들에게 하산을 권유하여 과감하게 하산을 시작한다.
(향상님 사진) 폼이 나는 무불님
(향상님 사진) 저도 한번 올려보고
(향상님 사진)
개간지가 보이고
온통눈에 덮인 산야
멀리 고냉지 밭을 하고있는 상정바위산(우측)이 보이고 종일 흐렷던 하늘이 점차 개고있다.
오늘도 무사히 산행을 마치고 진부로 이동한다.
오랫만에 다래식당에 들어가니 모처럼 손님들이 와글와글하다.
덕분에 우리의 밥상이 늦게 준비되었지만 정갈한 음식들로 즐거운 하산주를 마시며 오늘 있었던 산행이야기로 뒷담화를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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