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3. 5. 13(토) 09;00~16;55
코스; 이동-장암저수지-국망봉-견치봉-용수목
인원; 버들, 하운, 애산, 악수, 도자, 해마님과
갈때; 23번버스타고 부평리로 가서(06;20~07;05), 7-2번으로 환승하여 이동으로(07;10~08;10), 걸어서 들머리로
올때; 용수동종점에서 15-1번 버스타고 가평버스터미널로 와서(18;10~18;45) 뒷풀이후 가평역에서 전철로 집으로
봄날의 향수를 찾으러 국망봉으로 향한다.
요즈음에는 가평근처로만 가는 산행이 되고 있다. 오지산행팀과는 시간이 엇갈려 점점 멀어지고 옛 산우들로만 가는 산행이 되고 있다. 이동에 도착하여 시외버스를 타고 온 일행들과 반가운 인사를 하고, 택시를 찾으니 휴가철인 듯 보이지 않아 들머리까지 걸어간다. 30여분정도 걸린다. 국망봉휴양림입구에서 입장료를 아끼려 우측으로 방향을 틀려는데 철망이 길을 막아버렸다. 아무런 안내문도 없이 갑자기 길을 막아버리다니...다행이 옆으로 샛길이 있어 그곳으로 가니 길이 연결된다. 묵밭을 지나 숲으로 들어가니 농수로가 나타나고 아침과 입산주를 한 잔하고 간다.
오늘 처음 참석한 하운님의 동네 친구인 애산님이 우리들의 배낭크기와 등산화등을 보며 놀라며 도자님이 만들어 온 막초를 먹는데 자기 취향이란다. 독주는 별로라 하고, 집에서 만든 술이 본인 입맛에 제격이란다.
수로를 지나고 계곡을 만나면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임도를 두 번 거치면서 본격적인 오름이 시작되고 날이 더워 벌써부터 땀이 흐르기 시작한다. 두 번의 고비를 지나며 대피소를 만나고 급한 오름이 반복되면서 한북정맥 주능선에 도착하며 주변조망이 시원하게 터진다. 우측으로 금새 국망봉정상에 도착하니 사방조망이 아주 좋다.
먼저 온 산객들이 돌아가며 정상사진을 찍는 중에 나는 주변의 산들을 찍어댄다.
후미를 기다리는데 악수님은 가방을 벗어놓고 어디론가 사라졌다. 후미가 모두 도착하고 악수님이 돌아오는데 검정 봉투에 곰취가 가득이다. 우리도 사진을 찍고 정상을 내려서다가 안부에서 점심을 먹고 간다. 봄나물철이라 오늘은 특별히 오리훈제를 준비해왔다. 해마님과 함께 오리를 구워 곰취에 싸서 막초를 곁들이니 흥이 절로난다. 1시간가량 즐겁게 먹고 후식으로 커피로 입가심을 하고 불콰한 기분으로 자리를 일어난다. 견치봉으로 향한다.
금년 봄은 작년보다 약간 느리게 왔나보다, 3월중순에 초봄은 무척 빨리 왔는데 4월 중반부터 날씨가 제법 쌀쌀하더니 봄나물등이 늦게 피어 전체적으로는 봄이 늦은 편이다. 푸르른 연녹색의 산야를 바라보며 즐겁게 내려간다. 산객들도 띄엄띄엄 마주친다. 간혹 사면을 들락거리면서 진행하니 산행속도가 많이 느려진다. 견치봉에 도착해서 쉬어간다.
아까 헤어졌던 악수님이 숨가쁘게 올라오고 민둥산방향으로 가다가 용수목으로 하산하기로 한다. 용수동 2.8키로 지점을 통과하며 본격적인 하산을 시작하는데 이코스는 이용객들이 많지 않은지 등로가 참신하고 분위기도 좋다. 우측으로 명지산을 조망하며 내려선다. 주구장창 내려가니 서서히 종점이 다가오고 마을이 시작되는 곳에서 계곡와 마주한다. 날이 더워 탁족이나 하고 가자하며 계류에 발을 담그니 금새 발목이 저려온다 물이 너무 차갑다. 10여분을 시원하게 땀을 식히고 내려가니 지난번에 지나갔던 현종사를 나오고 이내 용수동에 도착한다.
버스시간을 알아보니 1시간이 넘게 남았다...이럴줄 알았으면 계곡에서 더 놀다 내려올걸 그랬다. 맥주와 환타를 먹으며 버스를 기다리다 버스를 타고 가평터미널로 나간다. 35분정도 걸려 터미널에 도착하고 단골식당으로 들어가니 식당 맞은편에서 축제를 한다고 떠들석하다. 젊은이들의 음악소리를 들으며 삼겹+곰취+덕순주를 마시자니 행복해서 웃음이 절로 난다.^^
...
▼ 장암저수지 지나 임도로 올라가는 중
▼ 대피소앞의 철쭉
▼ 애기송이풀
▼ 벌깨덩굴
▼ 국망봉정상에서 명성산방향
▼ 한북정맥 북쪽
▼ 화악산방향
▼ 우측하늘금은 화악산 27봉
▼ 명지산
▼ 한북정맥남쪽능선...멀리 운악산이 보인다.
▼ 이동시내
▼ 연초록이 싱그럽다.
▼ 피나물
▼ 싱그러운 등로주변
▼ 견치봉을 뒤로하고 용수목으로 하산한다.
▼ 하산길의 명지산
명지산
▼ 언제 보아도 싱그러운 5월의 산
▼ 용수교다리에서 가평천상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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