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행기

봄 비 오는 연인산(4/20, 토)

김남연 2024. 4. 21. 08:04

일시; '24.. 4. 20(토) 08;54~17;50

코스; 백둔리-장수고개-송악산-연인산-우정능선-우정봉-우목골

인원; 악수, 버들, 하운, 해마님과

갈때; 전철타고(07;08~07;46) 가평역에서 버스로 환승하여 백둔리 하차(08;20~08;50)

올때; 구 운악분교에서 택시타고(13,000원) 현리터미널로와서 뒷풀이 후 버스, 전철타고 집으로

 

모처럼 사명산을 가려고 했으나 종일 비소식이 있어 방향을 다시 가평으로 돌렸다.

가평역에서 내려 차 한잔을 마시고 백둔리행 버스에 오른다.

목동터미널에서 5분가 쉬었다가 금새 백둔리에 도착한다.

비소식이 있어서인지 우리 일행만 내려서 올라간다.가

주차장과 갈라지는 삼거리에서 장수고개로 임도따라 올라간다. 봄이 많이 지나와 온 산이 연녹색의 푸르름으로 덧칠되어 보기좋은 모습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계절이다.

구불구불이어지는 임도를 올라가니 장수고개에 도착하고 입산주와 간식으로 잠시 쉬어간다. 조금더 임도를 따라가다가 차량이 계속 올라와 적당히 능선으로 들어간다. 차차 비가 내리고 고도를 높여가니 바람도 불고 비도 굵어져 비옷을 갈아입고 올라간다. 코를 스치는 흙내음이 향긋함을 느끼며 사면도 들락거리며 올라가니 장수샘에 도착한다. 점심을 먹으려 타프를 쳤지만 부는 바람에 비를 제대로 가리지 못한다. 장수샘을 뒤로하고 정상을 향한다.

 

정상에 다가갈수록 구름인지 안개인지 망망대해를 이루고 있다. 정상에 섰으나 주변 조망을 할 수 없어 사진만 찍고서 우정능선으로 내려선다. 정상아래 샘터에서 지난 겨울에 봤던 순덕이의 흔적을 찾았으나 발견하지 못하고 갈 길을 간다. 헬기장에 올라서도 안개구름으로 조망이 없어 그냥 우정봉으로 향한다. 잔잔한 오르내림을 반복하고 어느덧 우정봉을 지나 우정골로 향하는 분기봉에 도착한다.

 

내리는 능선이 제법 가파르다. 좁고 가파른 능선을 내려서니 능선이 부드러워지고 등로는 희미하지만 몇몇 아는 표지기가 길을 밝히고 있다. 분기봉을 넘어 우목골로 향하다가 가야할 능선을 놓치고 그냥 골프장으로 내려선다.

골프를 치는 사람들이 깜짝놀라고, 우리가 빨리 걸어간다니까 골프공때문에 위험하다고, 차를 태워줄다고 전화를 건다. 혹시나 골프장측에서 우리의 발길에 훼방을 놓을까 걱정되어 그냥 능선으로 간다고 얘기를 하고 능선과 계곡을 건너가나 계속해서 골프장이 이어져 결국에는 포기하고 골프장에 내려서고 어렵사리 벗어난다. 

 

버스가 방금 떠나 택시를 불러 현리터미널로 가서 단골식당에서 뒷풀이를 하고 집으로 향한다. 

 

 

 

▼  백둔리 마을 전경

 

 

▼  명지3봉

 

 

▼  좌; 명지2봉, 우; 백둔봉

 

 

▼  송악산

 

 

▼  청풍능선 갈림길

 

 

▼  노랑제비꽃

 

 

▼  정상에서

 

 

▼  오리무중인 우정능선

 

 

▼  홀아비바람꽃; 우리나라 특산종이랍니다.

 

 

▼  분위기 좋은 능선이 이어진다.

 

 

▼  각시 붓꽃도 만나고

 

 

▼  우리나라에서 세번째로 크다는 골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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