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행기

곰배령(5/4, 일)

김남연 2025. 5. 6. 11:10

일시; '25. 5. 4(일) 10;28~15;00(4시간 32분)

코스; 귀둔리 곰배골-곰배령-1197.1-곰배령-곰배골 원점회귀

인원; 악수, 하운님과(반더룽산악회따라)

 

요즘에는 주말만 되면 비가 온다.

마침 4일 연휴고 해서 토요일은 개인일을 보고 여유있게 일요일 산행을 떠난다. 악수형님이 잡아놓은 곰배령으로 향한다. 복정역 대기실에서 아침을 먹고 있으니 악수님이 도착하고 밖으로 나와 버스에 오른다. 오늘은 3대나 출발한단다. 봄이라 곰배령의 인기가 무척 많은가 보다.

 

고속도로에 들어선 버스는 가다서다를 반복한다. 역시 연휴에는 전철산행이 가장 좋을듯 하다. 평소보다 30여분 늦게 곰배령에 도착한다. 주차장에는 우리말고 다른 버스가 보이질않는다. 고속도로의 정체에 비해서 아주 다행이다. 산에서만은 인파에 시달리지 말아야지...

 

들머리부터 바람이 불어댄다. 길가에 피어있는 낮은 꽃들이 어서오라고 손짖하듯 마구 흔들린다. 꽃들을 찍으면서 천천히 올라간다. 야생화의 천국이라는데 생각보다 꽃이 별로 보이지 않은 편이다. 계곡을 따라 진행하다가 계곡과 헤이질 무렵 진짜로 야생화가 만발하는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다. 얼레지, 피나물, 동이나물 등등 많은 꽃들이 무리지어 피어있다. 많은 산객들이 꽃사진을 찍는 모습도 꽃과 같이 아름답게 보인다.

 

곰배령이 가까와지면서 바람은 더욱 거세지고 정상석부근에는 인증샷을 찍으려는 사람들이 줄지어 서있다. 우리는 그냥 통과하기로 한다. 악수님이 시간이 많으니 1197봉을 다녀오자고 하여 그리로 향한다. 잠시후 전망데크가 나오고 사람들이 모여앉아 점심을 먹고 있다. 우리도 한 켠을 차지하고 점심을 먹는다. 사람들의 눈을 피해 몰래 막초도 한잔하면서...1

 

197봉을 올라가는 도중에 박새밭이 나오고 홀아비바람꽃, 얼레지꽃들도 군락을 이루고 있고 간혹가다 희귀종이라는 한계령풀도 보인다. 정상을 찍고 다시 곰배령으로 내려선다. 아까와는 달리 주변에 사람이 거의 없다. 곰배령에서 14시전에는 모두 내려가야한다는 규칙이 있어서 그런가 보다. 한가한 덕분에 우리도 인증샷을 찍고, 꽃 사진을 더 찍어야한다는 악수님을 뒤로하고 먼저 하산한다. 올라갈때 보았던 꽃들과 다시 눈맞춤하면서 천천히 하산을 하면 산행시간보다 일찍 내려왔지만 다른 일행들은 거의 모두 버스에 올라와 있고, 다행이 우리보다 늦게 도착한 2명의 젊은 친구들이 있어 꼴찌는 면했다. 

 

▼  홀아비꽃대

 

 

▼  동이나물

 

▼  피나물

 

▼  얼레지

 

 

▼  홀아비바람꽃

 

 

▼  곰배령

 

 

▼  곰배령...인증샷을 찍으려는 사람들때문에 그냥 통과한다. 1197봉으로 향한다.

 

 

▼  곰배령 왼편의 산군들

 

 

▼  왼쪽은 점봉산, 오른쪽은 설악산 대청봉

 

 

▼  1295봉과 그 오른쪽으로 점봉산

 

 

▼  점봉산과 대청봉

 

▼  대청봉...바람이 무척 세게불어대 주변 하늘을 말끔하게 비워놓았다.

 

▼  단목령과 진동호

 

▼  박새밭

 

▼  홀아비바람꽃

 

 

▼  얼레지

 

▼  현호색

 

 

▼  1197.1봉 다녀와서 곰배령 가는 중에

 

▼  돌양지꽃(범의귀과라는데, 잎이 딸기와 비슷하여 딸기와 연관이 있지 않나 싶다^^)

 

 

▼  여기서부터 곰배령가는 길은 급한경사를 이루고 있다.

 

 

▼  작은폭포라도 시원스럽게 쏟아지고 있다.

 

▼  당개지치라는데 바람이 엄청세게 불어대 꽃이 잘 잡히지 않는다.

 

▼  제가 좋아하는 벌깨덩굴꽃

 

 

▼  오늘은 천호역근처의 먹자골목에서 당귀, 곰취, 삼겹으로 뒷풀이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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