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행기

오리무중 산행(6/21, 토) 강씨봉-청계산

김남연 2025. 6. 29. 20:32

일시; '25. 6. 21(토) 

인원; 악수, 하운, 유수님과 함께

코스; 논남(강씨봉휴양림)-도성고개-강씨봉-오뚜기고개-귀목삼거리-청계산-청계저수지(13.5km)

 

오늘은 종일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었지만 주말로 갈수록 날이 좋아지다가 오전에 잠시 비가 온다는 낭보를 접하고 집을 나선다.

사능역에서 악수님과 유수님을 반갑게 만나고 가평역에 도착한다. 오늘 처음 만난 악수님과 유수님을 소개시키고 대기실에서 아침을 해결하고 버스에 오른다.

버스는 가평시내를 거쳐 목동터미널에서 잠시(5분가량) 머문 뒤 들머리인 논남에서 내린다.

 

엇그제 비가 제법 왔는지 계류의 물이 힘차게 흘러간다. 기념촬영을 하고 휴양림을 거쳐 도성고개로 향한다. 임도따라 이리저리 돌고돌아 도성고개에 도착하니 주변이 온통 안개인지, 구름인지에 갇혀 한치앞을 볼 수가 없다. 자리를 잡고 막초한잔 걸치면서 입산주를 한다. 잣나무군락지를 통과하며 서서히 고도를 높여가니 습도가 높은 날씨탓에 땀이 비오듯 흐른다. 혹시나 옆사면을 둘러보며 올라가면 어느덧 주능선에 올라서고 다른때 같으면 전망이 트이는데 계속되는 오리무중의 안개속이라 전혀 조망을 볼수가 없어 앞사람만 쳐다보며 올라간다.

 

잠시후 강씨봉에 도착하지만 역시나 아무것도 보이질않아 전망사진속의 화악산, 명지산, 귀목봉등을 바라보며 인증사진만 찍고 정상을 내려선다. 잔잔한 오르내림을 반복하다가 오뚜기고개에 도착하여 점심을 먹고 간다. 귀목삼거리를 향해 오름짓을 하면, 다시한번 땀을 비오듯 쏟아지고 귀목봉이 보이지않는 삼거리에 도착한다. 나무의자에 앉아 땀을 식힌 후 청계산을 향해 내려선다. 그런대로 바람이 불어와 걷기에는 좋은 날씨가 계속된다. 하늘은 구름이 가려있고, 주변나무들이 바람결에 흔들거려 청계산에 어렵지 않게 도착한다. 안개속의 정상석을 배경삼아 인증사진을 찍고 3코스로 하산을 한다.

 

밧줄을 잡고 내려서면 1코스와 갈라지는 삼거리를 만나고 잠시 능선을 따르면 왼쪽으로 급하게 내림길이 시작된다. 비온 뒤라 바위도 미끄럽고 너덜같은 길이라 밧줄이 있어도 제역할을 못해 하운, 유수님이 무척힘들어 한다. 몇 번이나 넘어졌는지 또는 안넘어지려고 용을 쓰며 내려가니 다리가 후들거린다고 한다. 그래도 열심히 내려서니 어느덧 마을이 나타나고 청계저수지에 도착한다.

오늘도 무사산행을 자축하며 하이파이브를 하고, 택시를 불러 일동터미널근처의 뒷풀이 장소로 간다. 봄날이후 오랫만에 들어간 단골식당에서 반갑게 맞아주는 주인의 인사속에 즐거운 뒷풀이를 한 후,

악수님과 유수님은 시외버스로 동서울터미널로, 우리는 마을버스타고 집으로 향한다.

 

▼  강씨봉 휴양림 부근의 계류

 

 

▼ 도성고개 가는 길에

 

 

▼  도성고개 즈음하여,,,주변이 물푸레나무 군락지이다.

 

 

▼ 강씨봉을 향하여...안개가 더욱 짙어진다.

 

 

▼ 강씨봉에서,,,역시나 오리무중이다.

 

 

▼ 털중나리

 

 

▼ 잠시 걷히는 듯 했으나

 

 

▼ 안개는 계속된다.

.

 

▼ 오뚜기고개...한켠에서 자리잡고 점심먹고 간다.

 

 

▼ 청계산가는 중에

 

 

▼ 귀목삼거리

 

 

▼ 청계산

 

 

▼ 청계저수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