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행기

동대산(16.12.10) 토 당일

김남연 2016. 12. 12. 19:06

일시 : '16. 12. 10(토) 08;55~16;49

코스 : 거리개자니 부근-주능-1337.8-동대산-신성암(신선골)

인원 : 영희언니, 모닥불, 은하수, 악수, 대간거사, 수담, 상고대, 사계, 두루, 향상, 신가이버, 해피, 오모, 대포, 무불, 마초, 메아리

 

날이 제법 추웠지만 바람이 잔잔해서 산행하기에 아주 좋았고, 조망이 아주 좋아 눈이 호강한 산행이었다.

지난주에 친구들 모임이 있어 친구와 둘이서 양평의 도일봉을 다녀왔다.

몸이 근질근질하였다.

새벽 알람소리에 잠이 깨고 부지런히 준비를 하고 집을 나서니 무언가가 허전한 느낌이 든다.

빠짐없이 준비를 했는데...(나중에 알고보니 스패츠를 빠뜨리고 왔다...1주 오지산행을 안했다고 이렇다니^^)

동서울에 도착하니 반가운 얼굴들이 많이 모였다.

반갑게 인사를 하고 시간이 되어 동서울을 출발한다.

중부고속도로를 타고가다 제2영동고속도로를 경유하니 창밖은 맑은 날씨에 볼거리가 많을 듯 한데,,,창문이 말썽이다.

겨울이라 얼어서...

 

들머리에 도착하고, 잽싸게 차에서 내려 사면으로 달라붙으면서 오늘의 산행이 시작된다.

며칠전에 내린 눈이 아직 녹지를 않아 겨울산에 온 기분이 난다.

지난주만해도 약간은 가을 분위기가 났는데...

급경사를 찬찬히 올라가니 초반부터 기분좋은 소리가 들려온다.

오늘 실적이 좋을듯하다^^

 

눈은 왔으나 살짝 땅을 덮을 정도라 산행에 지장이 없으나 그래도 선답자가 없어 제법 눈을 밟는 맛이 난다.

땀이 흐를만 하니까 공터가 나오고 여기서 한번 쉬고 가기로 한다.

 

 

무덤을 옮겼는지 아닌지 공터가 나와서 입산주를 마시고,,,무불님이 가져온 돼지고기와 산아님이 공수해준 굴을 안주로 해피님이 가져온 특 막걸리를 한잔씩 돌린다.

마초님이 맛나게 막초를 들이키고 있다.

 

건너편의 노인봉이 나무사이로 보인다.

 

황병산은 잘 안보이고

 

산죽을 살짝 덮은 첫눈...대포님이 사뿐이 가고있다.

 

열심히 오르고 있는 일행들

 

왼쪽으로는 오대산 주능이 잘 보이고

 

가운데 뾰쪽한 봉우리는 계방산이라고

 

시원한 조망이 펼쳐진다...이름 모를 산군들

 

이런 조망덕에 눈이 호강한다.

 

오른편으로 멀리 발왕산이 보이고

 

발왕산과 그주변

 

계곡으로 내려가던 중,,,점심먹을 자리

 

신설을 밟으며...발걸음이 경쾌하다.^^

 

동대산이 조금 남았다고

 

저기가 정상인데

 

동대산...

하얀눈 때문에 눈이 부시다.

다시 막초를 한잔씩 하면서 쉬어간다.

 

조금 내려가니 노인봉과 멀리 동해가 어스름하다.

 

황병산이 뚜렷하게 보이고

 

발자국이 없는 흰눈을 한 번 담아보고

내림중에 다시한번 계곡을 건너 갔으나 별다른 수확이 없었고,,,하산 능선은 돌밭으로 토질이 많이 황폐하다.

신성암으로 내리는 길도 인적이 드물어 오지의 냄새가 물씬 풍기는 그런 산이었다.

오늘도 무사히 즐거운 산행을 마치고 뒷풀이를 위해 진부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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