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의 기령근처 산들(자작나무숲) 9/15

일시 : '18. 9. 15(토) 09:00~16:88

코스 : 원대리 바깥저울-867.8-985.1-기령-자작나무숲길-반장동

인원 : 자연, 모닥불, 산정무한, 사계, 상고대, 대포, 무불, 메콩, 메아리

메콩하고 같이 집을 나선다.

집을 나서는데 오늘은 지난주보단 기온이 올랐는지 덜 선선한 날씨다.

차를 갈아타려고 기다리는데 버스가 오질않는다.

평상시보다 10여분 이상 늦게 도착한 버스에 올라 부지런히 삼패사거리를 향하는데 이번에는 여기가 막힌다.

열심히 걸어서 만남지점에 도착하니 다행이(??) 두메님 버스가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

잠시후 버스에 올라 동료들과 반갑게 인사를 하고 출발한다.

벌초를 하러 떠나는 사람이 많은지 차량이 막혔던 모양이다.

지난주엔 벌초를 하러 가는 인샬라님을 우연히 도로에서 만났는데 오늘은 누굴 또 볼까하고 신경을 써본다.

강촌에서 상고대님을 태우고  기름빼러(?) 화양강휴게소에서 잠시 쉬어간다.

전망대에서니 구름이 낮게 드리워 아름다운 풍광을 선사한다.

아마도 화양강휴게소의 전망은 전국에서 손에 꼽을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다.^^

들머리

미리 준비운동을 해 놓았으니 베낭을 둘러메고 바로 산속으로 들어간다.

새벽까지 비가 내렸는지 풀섭은 물기를 잔뜩 머금고 있다.

조금 올라가니 묵밭이 나오는데 선두에선 사계님이 대포님을 부른다.

치마를 두르고 앞장서서 물기를 털어 내란다.

모처럼 온 대포는 치마를 준비하지 않았다고...조금 돌더라고 편하게 옆능선으로 올라가고 한다.

무덤가를 지난다.

오늘도 풍성한 수확을 기대하면서 인사를 하면서 지나간다.

곧이어 임도를 만나고

열공중인 무한님, 대포님

소나무숲이 울창하다.

주능선에 오르니 사방 조망이 터지는데 구름에 가려서

그래도 이런곳에서는 막초를 한잔 마시면서 쉬어가야죠^^

주능선 바로 전부터는 무엇을 나르려고 했는지 모노레일과 기둥이 쭉 이어지고 있다.

능선에는 인적도 드물어 잡목이 심하다.

암릉지대를 통과하는 일행들

내린비로 바위가 아주 미끄럽다.

구름에 가린 조망이지만 사진은 찍고 가야죠^^

비온 뒤라 숲이 더욱 싱그럽게 느껴진다.

분위기도 아주 좋은데

실적은 영 거시기 하다.

부지런히 발품을 팔았는데 소득은 없고, 맥이 빠진다. 그래도 열심히 뒤져야 겠쥬~~

산행은 느긋이 쉼은 화끈하게^^

계란버섯

생긴것은 맛나게 생겼는데 맛은 영

산객이 다닌 흔적도 별로 없고, 분위기도 아주 좋은 오지의 능선이 이어진다.

잠시 벌목지대를 만난다. 조망은 구름에 가려 아쉽다.

묵묵히 걷고 있는 일행들

구름이 없으면 한석산방향으로 조망이 트일텐데,,,

기령에 도착해서

두메님에게 전화가 왔는데 주민들이 약초꾼 차량인줄 알고 버스를 앞뒤로 막았다고 한다.

고민을 하다가 예정된 동아실은 포기하고 자작나무숲을 구경하기로 한다.

눈이 번쩍 떠지는 자작나무

항상 보아도 기분이 좋은 나무다.

자작나무 전망대에서

수령은 얼마안되도 구경하기에는 그만이다.

분위기를 잡아보는 일행들

잠시 임도를 따라 내려오니 오고가는 사람들이 많이 눈에 띈다.

중간에 막초를 파는 상인이 있어 우리도 기분을 내며 한짠씩 하면서 내려간다.

임도를 따라 내려가는 중에

원대리 자작나무숲 입구 산행종료(내려오는 중간에 두메님이 풀려났다는 반가운 연락을 받고)

쉬엄쉬엄 임도를 따라 내려오니 숲입구인 반장동 근처다.

(자연님이 버섯을 파는 가게로 들어가더니 표고버섯을 샀다.

그것을 뒷풀이장소에서 삼겹살과 먹는데 풍미가 굉장하다. 꼭 송이를 먹는듯 하였다.)

오늘도 안전산행을 자축하며 하이파이브로 마감한다.

그리고 즐거운 뒷풀이를 위해 홍천으로 이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