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1. 11.20(토) 08;10~17;00
인원; 자연, 하운, 악수님과
코스; 자등현-각흘산-약사령-명성산-궁예봉 왕복-삼각봉-산정호수
갈때; 동서울(06;20)에서 자등현 지나 자등리입구에서 하차(~07;45)
올때; 산정호수에서 도봉산역가는 버스(3005번)를 타고 포천터미널에 내려(17;20~18;30) 뒷풀이 후 동서울로(43분 소요)
오랫만에 각흘-명성산을 찾아 간다.
명성산은 억새때문에 최근에 가본적이 있지만 각흘산은 다녀온지가 십수년은 된 듯하다.
동서울터미널에서 버스에 올라 아직도 어둠이 가시지 않은 한강변을 따라 서울을 빠져나간다.
어둠이 서서히 걷히자 세상이 온통 미세먼지에 둘러싸여 희뿌옇게 보인다.
일동-이동-도평삼거리 정류장을 지나 들머리인 자등현이 가까와진다.
기사에게 자등현에 내려줄 수 없냐고하니 어렵다는 말을 해서 자등리정류장까지 갈 줄 알았는데 다행이 자등리로 꺽기전에 내려준다. 동료들 모두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내린다.
자등현까지 500여미터만 올라가면 된다....자등리에서는 3키로정도 되는데,,,커다란 부조다.
자등현 가기 전에 우측으로 임도가 있어 지도를 보니 자등현 등로와 만나 임도를 따라가다 중간에 아침을 먹고간다.
임도를 잠시따라가다 적당한 곳에서 우측의 능선에 붙으면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산객들이 자주 다니지 않은 등로라서 길가의 나뭇가지에게 싸대기를 맞을까봐 요리조리 피하면서 올라간다.
자등현에서 올라오는 능선과 만나고, 입산주 한 잔을 하려하니 자등현에서 올라오는 부부산객을 만난다.
혹시나 산정호수로 하산할 거냐고 물어보니 차를 자등현에 두고와서 약사령까지만 간다고 하며 먼저 올라간다.
곧이어 각흘산이 750미터 남았다는 이정표를 만나고, 우측으로 헬기장에 오른다.
조망이 트이는 곳이지만 가까운 광덕산의 기상대 건물조차 아주 희미하게 보인다.
각흘산의 조망터는 다들 알아주는 곳인데,,,아쉽게 되었다.
▼ 들머리 부근....산은 어느새 겨울옷으로 갈아입었다.
▼ 정상이 얼마 안남았다고, 우측으로 보이는 헬기장에 올랐건 만 사방이 뿌옇다.
▼ 주능선에서 용화저수지 방향
▼ 주능선에 올라서서...아프리카돼지열병 방지용 철조망이 남북분단의 표시같이 생겼다.
오랫만에 각흘산을 찾았지만 예나 지금이나 주능선은 군부대의 훈련관계로 빡빡민 대머리같이 보기가 흉하다.
언제나 자연의 상태로 되돌아올지 안타깝기만 하다.
아울러 조망이 아주 좋은 곳인데, 오늘은 미세먼지로 가까운 명성산도 아른하게 보인다.
▼ 광덕산방향을 찍어봤지만 미세먼지로 희뿌옇다.
▼ 주능선
▼ 주능선
▼ 북쪽 철원방향
▼ 약사령가는중
▼ 용화저수지방향
▼ 멀리 하늘금은 명성산줄기
▼ 각흘산 정상을 내려서서
▼ 가야할 명성산 능선이 나무사이로 보인다.
▼ 주능선도 겨울채비를 마쳤다...
▼ 약사령
오늘도 새낙엽이 등로를 덮고있어 눈길을 가는것보다 더욱 미끄럽다.
내려오는 도중에 자연님이 된통으로 넘어져서 엉치뼈등을 다쳤단다. 도중에 한참을 기다렸는데, 부상을 당해서 늦으셨군요.
부상으로 여기에서 하산한다는 것을 말려 일단은 점심먹을때까지 만이라도 진행하자고 올라간다.
여기부터는 완만하지만 줄기차게 올라가야한다.
▼ 점심을 먹은 헬기장에서 ...명성산주능
사방에 억새가 시작된다.
명성산자락의 광활한 평원같은 억새밭이 한풀꺽였지만 한창때는 볼만하겠다.
억새꽃이 만발한 안부 한켠에 자리를 잡고 점심을 먹는다.
떡과 어묵에 라면을 끓여 먹고 항상그렇듯이 커피로 입가심을 한다.
커피에는 마가목주가 최고다, 오늘은 조니워커를 커피에 넣었는데 맛이 마가목보다 훨씬 떨어진다.
▼ 되돌아 본 각흘산
▼ 올라오고 있는 일행
▼ 다시 한번
주능선에 올라선다. 등산객 몇명이서 쉬고 있고, 명성산방향으로 진행하면서 간간이 마주친다.
악수님이 궁예봉을 다녀오신다고 하여 일행들께 산정호수에서 만나자고 하고, 궁예봉으로 향한다.
명성산을 지나 잠시 내려서다가 암릉이 시작된다.
궁예봉은 세번째 암봉이다.
세 봉우리가 만만치 않게 생겼다.
우리보다 앞서서 젊은이 3명이서 산행중이었다. 서로 사진을 찍어주면서 천천히 가길래 궁예봉을 물어보았더니 자세히 알려준다.
3번째 봉에 오르니 궁예봉정상석이 자리하고 있고, 이어온 명성주능선이 멋지게 조망된다.
잠시 숨을 고르고 되돌아간다.
약 50분정도 걸려 명성산에 도착하니 석양이 물든것처럼 태양이 사그라들고 있고, 우리도 부지런히 삼각봉방향으로 진행한다.
늦은 시간이지만 아직도 올라오는 산객들을 드문드문 만난다.
삼각봉을 지나면서도 팔각정까지 거리가 꽤된다...궁예봉을 다녀온 후유증이다.
팔각정에 내려서니 왼쪽으로는 억새밭을 따라 산정호수로 가고, 우리는 직진해서 책바위방향으로 하산을 한다.
산정호수가 멋지게 조망되고 나무계단이 적절하게 이어지는 하산로를 내려가서 산정호수 주차장에 도착하니 17시정각
오늘도 하루일당을 꽉채운 산행이었다.
▼ 정상
▼ 정상을 내려가면서 궁예봉방향
▼ 궁예봉오름중에 정상방향
▼ 궁예봉
▼ 궁예봉정상
▼ 궁예봉에서 삼각봉과 멀리 산정호수가 희미하다.
▼ 다시 돌아와서 명성산을
▼ 삼각봉도 올라서고,,,,정상석이 명성산보다 더 요란하다
▼ 산정호수가는중에
▼ 되돌아 본 능선
▼ 산정호수의 낙조
산정호수로 하산을 마치고 동료들과 기쁜 마음으로 하이파이브를 한다.
주차장에 버스가 서있어 기사에게 물어보니 잠시 후에 출발한단다(17;20)
운천버스터미널부근에서 저녁을 먹으려했으나 정거장을 놓쳐 포천으로 들어간다.
1시간여를 동네방네 구경을 하면서 포천시에 내려 터미널근처의 식당에 자리를 잡고 즐거운 뒷풀이를 하고, 동서울로 향한다.(43분 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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