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1. 12. 11(토) 08;30~18;20
코스; 유촌리-병풍산-에네미고개-죽엽산-추곡리
인원; 자연, 하운, 악수님과
갈때; 전철이용 춘천역에서 하차 화천가는 시외버스(07;07)로 화천터미널에서 5번 희망버스타고 유천리에 하차 걸어서 들머리 이동
올떄; 추곡약수터삼거리(북산치안센터)에서 양구에서 오는 시외버스(18;38)이용 춘천터미널로 와서 뒤풀이 후 전철이용 집으로
병풍산 구간 : 유촌리버스정류장에서 내리니 사방이 안개로 뭍혀있다. 들머리까지 약 2키로정도 걸어가는데 안개때문에 거짓말 조금 보태 바로 앞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안개에 갇혀 들머리를 찾기가 어려울지경이었다. 능선에 접어들어 올라가면서부터는 사방에 불탄흔적으로 나무들이 죽었다. 등로상태는 나무가 제멋대로 쓰러져있고, 새로운 잡목이 마구 올라와 걷기가 불편하였다. 또한 암릉과 가시나무, 칡넝쿨 등 덕분에 등로상태도 걷기에 불편함을 주었다.
파로호 부근이라 그런지 하루종일 물안개(?)와 구름에 가려 조망은 거의 없었고, 춘천에서 그리 멀지 않은 산임에도 불구하고 등로가 많이 발달하지 않았다. 덕분에 우리는 오지의 길을 걷는 기분이라 좋았지만...
정상에 나무데크가 짧게 설치되어있어 조금 이르지만 점심을 먹고 내려왔다. 정상을 조금 내려서면 군도가 에네미까지 이어진다.
에네미고개부터 죽엽산이 시작된다.
죽엽산구간 : 마찬가지로 산객들이 별로 다니지 않았는지 등로가 햇낙엽때문에 상당히 미끄러웠고, 병풍산과 마찬가지로 오지의 능선을 이어가는 느낌이었다.
그래도 병풍산구간처럼 바위가 별로 없고, 육산으로 꾸준한 오름만 극복하면된다.
왼쪽으로는 에네미고개에서 올라오는 임도가 구불구불 따라와 죽엽산의 중간정도까지 이어지다가 왼쪽으로 멀어져간다.
정상까지 오지의 기분을 느끼다가 정상즈음부터는 등로가 반질거리다가 운수현방향으로 하산을 할때 급경사를 내려서서 부드러운 능선이 시작될듯 싶었지만 왠걸! 낙엽밑으로 바위들이 숨어있어 등로가 약간은 험한편이었다.
운수현까지 가서 도로따라 하산을 하려 했으나 날은 어두워지고 운수현까지 가는 능선이 너무 멀어 적당한 능선을 잡고서 추곡리방향으로 하산을 하였다.
처음 200여 미터정도 급경사를 내려왔으나 그 이후부터는 완만한 능선이 이어졌고, 금방 마을에 도착하여 버스를 타는데 무리가 없었다....도로를 3키로 정도 부지런히 걸어 북산치안센터(추곡약수터삼거리) 정류장에 도착하여 오늘의 산행을 마감하고, 남춘천역 부근의 새로운 식당을 발견하여 뒷풀이 후 전절을 이용 집으로 왔다^^
▼ 눈은 오지 않고, 햇낙엽만 덮여있어 상당히 미끄럽다.
▼ 잠깐 안개가 걷히는 사이, 건너편의 병풍산남릉
▼ 산불로 소나무와 커다란 나무는 모두 죽었다.
▼ 잠깐씩 물안개가 걷히는 병풍산서릉
▼ 저언덕에 오르면 능선이 부드러워질까?
▼ 병풍산을 담아보지만 여전히 안개와 구름이 가려...
▼ 정상옆의 헬기장
▼ 에네미고개
▼ 수확물
▼ 죽엽산오름중 만난 잣나무군락
▼ 눈이 시원한 자작나무도 보이고
▼ 해맞이제단에서 바라본 죽엽산
▼ 사명산쪽을 찍었으나 희미해서...
▼ 죽엽산정상에 서다.
지금 시간이 16시30분넘어간다.
해떨어지기전까지 하산하려면 시간이 촉박하다.
일단은 운수현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한다.
가파르게 정상을 내려서서 운수현으로 내려가다보니 등로도 과히 좋은 편이 아니다.
▼ 지는 해가 저산을 너머갈때가 얼마남지 않았다.
운수현까지도 거리가 상당히 멀고, 적당한 능선을 잡고서 추곡리로 바로 하산을 결정한다.
처음 2백여미터는 급하게 내려선다.
햇낙엽이 미끄러워 몇 번이나 엉덩방아를 찧었는지 모르겠다.
여하튼 해가 있을 때 어려운 코스는 통과해야 되니 부지런히 내려간다.
▼ 어느새 날은 어둑해지고 하늘에는 달도 보인다.
▼ 석양을 바라보는데.
▼ 이제 거의 해는 저 산너머가고...렌턴을 꺼내서 마을을 향해 부지런히 내려간다.
다행이 완전히 어두워지기 전에 마을이 보이기 시작하고, 잡목을 헤치고 내려서니 강아지가 소리친다.
다른 때는 별로 듣기가 좋지 않았는데 오늘은 혹시나하는 마음에 반갑다.
곧이어 포장도로가 나오고 버스정류장을 향해 황급히 걸어간다.
다행이 양구에서 오는 버스가 도착하기 전에 정류장에 도착하고, 오늘도 무사산행을 자축하며 하이파이브를 나눈다.
북산면에서 오는 희망버스가 왔지만 동네방네 거쳐서 시간이 늦을것 같아 18;37분에 도착하는 시외버스(4,800원)에 올라 춘천터미널로 향한다.
남춘천역으로 가기 전에 오른쪽으로 숫불갈비집이 보여 들어가니 손님이 많다.
가격은 약간 비싸지만 맛은 좋았다.
다음부터 춘천지역은 이곳으로 단골을 잡아야겠다고 다들 말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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