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4. 3. 31(일) 08;50~15;25(6시간 35분)
코스; 백둔리 버스종점-명지3, 2, 1봉-2, 3봉-귀목고개방향-1117.4봉전 왼쪽으로-729.4-상판리(10.4km)
나홀로 산행
직장에 출근하는 관계로 모처럼 일요일 산행하는 날이다.
어느 코스를 갈까 이리저리 궁리하다가 명지산을 가기로 한다.
가평역에서 버스를 타고 목동터미널에서 잠시 멈추고, 종점인 백둔리에 도착한다.
마을 안길을 도로를 따라 올라가다가 사유지라고 함부로 진입하지 말라는 경고판을 뒤로하고 임도를 따라 오르다가 적당한 능선을 잡고 가파르게 올라간다.
숨이 차오를때쯤 능선에 올라서니 생강나무꽃이 반긴다. 몸단장을 하고 3봉을 향해 올라가니 능선에 눈이 하나도 안보인다. 날도 많이 따뜻해지고 남쪽사면이라 눈이 다 녹았나보다. 흐릿한 능선을 천천히 올라가다가 가끔 분위기 좋은 곳을 들어가나 줄기가 다 떨어져 순덕이의 흔적을 찾아볼 수가 없다. 3봉에 다가갈수록 경사가 급해지면서 주등로를 만나고 이내 3봉에 도착한다. 사방조망을 안주삼아 막초한 잔을 마시고 2봉으로 향한다.
북사면은 아직도 눈이 많이 남아있다. 높이도 천미터가 넘으니 눈이 다 녹으려면 아직 멀었나보다. 명지2봉에 도착해서 주변경치를 조망하며 점심을 먹는다. 1봉을 향해 내려선다. 정상주변의 나무들은 지난 겨울의 아픈 흔적을 안고있다. 부러지고 쓰러진 나무들이 사방에 널부러져있다. 안타까운 마음속에 허리를 숙이고, 옆으로 돌으며 올라가서 먼저 온 산객 2명과 인사하며 정상에 도착한다.
정상에서 조망을 즐기고 다시 되돌아간다. 간간이 마주하는 산객들과 인사를 나누며 2봉을 거쳐 3봉으로 간다. 3봉에서 어디로 하산할까 궁리를 하다가 한번도 가지 못한 1117봉에서 왼쪽으로 내려서기로 마음먹고 귀목고개방향으로 하산한다. 지도상 분기봉에 도착하니 암봉이 거대하게 솟아있다.
천천히 왼쪽으로 내려가니 경사는 급하지만 그리 위험하지는 않는 길이다...천천히 내려 725봉을 향해 내려서며 혹시나 순덕이의 흔적을 찾지만 역시나다. 하긴 주변이 거의 돌밭이니... 하산이 끝나갈무렵 잣나무 조림지가 나타나고, 그 옆으로 두릅나무가 모여있다. 4월의 그날을 생각하며 하산을 완료하고 주차장에서 정리를 하고있으니, 산객 한명이 내려온다. 혹시나 같이 차를 타고 갈수있나를 물어보니 흔쾌히 태워주신다. 두런두런 얘기를 하며 현리터미널에 하차하여 버스를 타고 집으로 향한다.
▼ 명지산방향
▼ 능선에 올라서서
▼ 나무에 가린 연인산
▼ 명지3봉 오르는 중 연인산
▼ 운악산과 청계산
▼ 명지3봉에서,,,백둔봉방향
▼ 연인산과 좌측으로 우정능선
▼ 언제나 우람찬 운악산
▼ 국망봉방향
▼ 2봉 가는 길에,,,,북쪽방향은 아직도 눈이 남아있다.
▼ 명지2봉에서
▼ 명지산정상과 오른쪽으로 화악산과 응봉
▼ 정상가는 중에
▼ 지난 겨울의 흔적....많은 나무들이 허리 부러져있다.
▼ 익근리계곡
▼ 정상에서...2봉
▼ 운악산과 청계산
▼ 화악산방향
▼ 하산길은 너덜이 널려있다.
▼ 생강나무꽃
▼ 순덕이가 살고있는...
▼ 귀목고개와 아재비고개 갈라지는 삼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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