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행기

명지3봉 찍고 귀목봉으로(6/09) 일

김남연 2024. 6. 13. 14:49

일시; '24. 6. 9(일) 08;55~16;49(7시간 54분)

코스; 백둔리-명지3봉-귀목고개-귀목봉-장재울

인원; 하운님과

 

갈때; 가평역에서 버스타고(08;10~08;55) 목동터미널경유 백둔리로

올때; 현리터미널에서 청평역가는 버스를 타고(19;35~55), 역에서 전철로 환승하여 집으로

 

다시 가평으로 간다. 

어제 토요일 근무를 하고, 일요일에 같이 할 사람이 없어 아내와 둘이서 화악산 애기봉을 가려했으나 버스시간이 너무 늦어 명지3봉과  귀목봉을 다녀오기로 한다.

 

백둔리 버스종점에 도착하니 우리를 비롯해서 산객들이 3명 더 내린다.

간단한 산행준비 후 도로따라 걸어간다. 마을 안길을 걸어 아재비고개 방향과 갈라지는 삼거리에서 북쪽으로 올라간다. 계속되는 펜션과 주택지를 지나가면 사유지라 하며 외부인 출입금지표지판이 길을 막는다. 혹시나 주민들이 갈 길을 잡을까 살금살금 지나간다. 

펜션지역을 통과하니 묵은 임도가 나타나고 잠시 임도를 따르나 길을 사라지며 잡목이 발을 붙잡는다. 숲으로 들어가며 된비알이 시작된다. 등로는 보이질 않고 명지2봉이나 3봉으로 직등할 것 같은 분위기다. 촘촘한 등고선이 말해주듯 된비알이 이어지고, 가능하면 3봉쪽으로 계곡과 능선을 반복하며 올라친다. 어느정도  가파름이 수그러들 무렵 나뭇가지 사이로 햇빛이 들어오고 풀들도 차츰 많아진다. 곰취를 만나기도 하면서 올라가니 주능선에 도착한다.

 

한 숨을 돌리며 3봉으로 향한다. 너덜지대에 자리한 정상에 올라 사방조망을 구경하다가 정상아래에서 점심을 먹고 가기로 한다. 그늘에 앉아 밥을 먹는데 신구대학교 식물조사팀에서 왔다는 산객이 이것 저것 조사를 한다. 아침에 같은 전철과 버스를 타고 왔단다.  지난 번에 조사를 했었는데, 빠진게 있어서 마무리 조사를 혼자 왔다고 한다. 그러다가 갑자기 희귀한 나무를 발견했다며 좋아한다. 꽃개회나무라고 하는데, 이 근방에서는 발견하기 어려운 나무인가보다. 나무위로 올라가 꽃과 가지를 채집하며 즐거워한다. 보기드문 나무인지 핸드폰을 두고 갔다가 다시 오고, 또 무엇을 빠뜨렸다가 다시 오고 3번을 만나고 헤어진다.^^

 

귀목고개로 내려간다. 된비알을 내려가는데 만들어 놓은 나무계단이 썩거나 부러져서 오히려 나무계단이 없는게 나을듯하다.

주구장창내려가니 귀목고개에 도착하고, 잠시 숨을 돌리고 귀목봉으로 향한다. 혹시 모를 순덕이의 행방을 물으며 천천히 올라가지만 소득은 없다.

정상에 도착하니 커다란 정상석이 우리를 반겨주고 청계산과 주변의 산들을 조망하며 남은 막초로 목을 축인다.

올라 온 길로 되돌아가다가 장재울계곡방향으로 하산한다.

흐릿한 등로를 발로 찾으며 약간은 험한 등로를 따라 하산을 계속하면 오른쪽으로 청계산이 우뚝 솟아있다.  그것을 바라보며 다시 하산을 계속하면 차츰 차소리도 들리고 개짓는 소리가 가깝게 들려온다. 장재울 계류와 만날즈음 공사가림막이 길을 막고있는 상판리 입구에 도착하며 산행을 마무리한다.

 

오늘 생고생했다는 하운님과 그래도 무사한 산행을 했다며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가까운 보아귀골 정류장으로 이동해서 시큼달콤한 버찌를 따 먹으며 버스를 기다린다.

 

▼  오른쪽으로 명지3봉이

 

 

▼  호젓한 마을 안길

 

 

▼  명지3봉 오르는 중에 뒤돌아 봄

 

 

▼   임도를 만나고 본격적인 된비알이 시작된다.

 

 

 

▼  너덜과 계곡을 건너고 건너 2시간여를 원성(?)을 들으며 힘겹게 올라치니 

 

 

▼  명지3봉 주능선이 가까와지는지 된비알도 누그러진다.

 

 

▼  곰취를 잠깐 만난다.

 

 

▼   명지3봉에서. 백둔봉방향

 

 

▼  연인산방향

 

 

▼   멀리 운악산

 

 

▼  귀목봉

 

 

▼  국망봉방향

 

 

▼  3봉아래의 함박꽃

 

 

▼  금마타리...점심을 먹고 있는데 식물표본조사차를 나왔다는 조사원이 꽃개회나무( 우리나라 특산종인이라함)를 발견했다며,   개회나무 꽃과 잎, 가지를 채집하며 흥분을 못감추고 있다. 꽃이 나무끝에 달려있어 사진에 담지는 못했다...

 

 

▼  3봉

 

 

▼  연인산

 

 

▼  운악산

 

 

▼  청계산

 

 

▼  귀목봉

 

 

▼  앵초꽃

 

.

▼  귀목봉에서

 

 

▼  화악산

 

 

▼  금줄을 넘어 장재울로 내려간다. 이 코스는 산객들이 별로 이용하지 않아 깨끗한데, 능선이 의외로 까칠하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편이다.

 

 

▼  줄기차게 내려와서

 

 

▼  하산길에 3봉을 바라보고 

 

 

▼  하산을 완료하며 보아귀골 버스정류장으로 걸어가며  산행을 마감한다.

 

 

▼  즐거운 뒷풀이 시간을 갖고 기분좋게 일어나 버스를 타고가는데 뭔가를 빠뜨린것 같아 곰곰히 생각해보니 오늘 수확한 순덕이를 식당에 두고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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